소비자 단체, 세탁세제 3종 "물로만 세탁한 것과 같아"
- WeeklyKorea
- 7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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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소비자단체 컨슈머NZ(Consumer NZ)가 실시한 세탁세제 성능 테스트에서 총 46개 제품 중 3개 제품이 '물로만 세탁한 것과 동일하거나 더 나쁜 결과'를 보였다는 결과가 나왔다.
반면, 일부 뉴질랜드산 브랜드는 좋은 평가를 받아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컨슈머NZ에 따르면, 최하위 평가를 받은 제품은 Shotz Laundry Liquid, EcoLiving Laundry Detergent Sheets (라벤더향), Re-Stor Laundry Detergent Sheets (프레시 리넨향) 등이다.
이 중 Shotz와 EcoLiving 제품은 100점 만점에 27점을 기록하며 '물만 사용한 세탁'과 동일한 수준의 점수를 받았다. Woolworths에서 판매되는 Re-Stor 세제 시트는 그보다 더 낮은 점수를 받아 가장 낮은 평가를 기록했다.
Shotz는 더 웨어하우스(The Warehouse) 소유 브랜드이며, EcoLiving 제품은 뉴질랜드 내 여러 유통업체(우울워스, 마이터10 등)에서 판매 중이다.

컨슈머NZ의 시험 담당자 제임스 르 페이지(James le Page)는 “세제 시트는 제품 구조상 무게가 몇 그램에 불과하다 보니, 세탁기에서 액체 세제나 분말 세제처럼 세정력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제품군은 아직 개발 초기 단계로, 다른 전통적인 세제 제품과 비교해 기술적으로 뒤처져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Shotz를 제조하는 더 웨어하우스의 식품 부문 총괄 라이언 머피(Ryan Murphy)는 “과거 컨슈머NZ가 Shotz를 높이 평가한 적도 있었기에 이번 결과는 놀랍다”며, “고객 기대에 부응하는 제품 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포뮬러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뉴질랜드에서 제조된 Laundromate와 Ecostore 제품은 높은 평가를 받아 ‘컨슈머 추천 제품(Consumer Recommended)’으로 선정됐다.
특히 Ecostore Ultrapower Citrus Fresh는 1회 세탁 비용 8센트로 가장 경제적이면서도 잔디, 토마토, 일상 얼룩 제거 능력이 뛰어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 Persil 브랜드 제품이 상위권을 석권했다. 1위는 Persil Ultimate 분말형 세제, 2위와 3위는 각각 Persil Active Clean 분말형과 Persil 3 in 1 캡슐형 제품이 차지했다.
컨슈머NZ는 “제품에 대한 객관적 비교 평가가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저렴한 가격이나 친환경 마케팅만으로 제품을 선택하지 말고, 실제 세정력과 효율성을 반드시 고려할 것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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