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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부, 병원 구조조정 전면 보류

The changes comprised Waikato, Bay of Plenty, Taranaki and Tai Rāwhiti would have seen a loss of 17 clinical roles.Photo credit:RNZ / Peter de Graaf
The changes comprised Waikato, Bay of Plenty, Taranaki and Tai Rāwhiti would have seen a loss of 17 clinical roles.Photo credit:RNZ / Peter de Graaf

  • 노조 반발에 17개 의료직 감축 계획 철회

  • 약 100명 의료진 재지원 위기 해소

  • Health NZ "개편 필요하지만 현재 안은 중단하고 다시 논의"


보건당국(Health New Zealand)이 중부 지역 공립병원에서 추진하던 대규모 조직개편안을 전면 보류했다. 당초 계획에는 17개의 임상직(Clinical Roles) 폐지와 약 100명의 의료진이 자신의 직무에 다시 지원해야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지만, 노조가 계획의 허술함과 절차상 문제를 강하게 제기하면서 결국 철회됐다.


보건당국은 병원 운영 개선은 여전히 필요하지만 의료진과 노조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새로운 개편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보류된 구조조정은 테 마나와 타키(Te Manawa Taki) 지역을 대상으로 추진됐다. 이 지역에는 와이카토(Waikato), 베이오브플렌티(Bay of Plenty), 타라나키(Taranaki), 타이라휘티(Tairāwhiti) 등 뉴질랜드 중부와 동부의 주요 의료권역이 포함된다.


17개 임상직 폐지 계획

당초 Health NZ는 여러 병원의 운영을 통합하고 조직을 효율화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추진했다. 개편안에는 17개의 임상직을 폐지하는 내용이 포함됐으며, 이에 따라 상당수 의료진이 영향을 받을 예정이었다.


노조는 실제로는 약 100명의 최일선 의료진이 자신의 일자리에 다시 지원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현재 안은 추진하지 않는다"

Health NZ는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현재 개편안으로는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미들랜드(Midland) 지역 총괄 책임자인 캐스 크로닌(Cath Cronin)은 직원들이 구조조정 자체를 반대한 것이 아니라 개편 방식과 실행 계획, 임상 리더십 체계 등에 대해 많은 우려를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료진과 관리자, 직원, 노조와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점이 분명해졌다며 "현재 형태의 구조조정안은 더 이상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병원 운영 개선 자체는 계속 추진할 계획이며, 보다 현실적이고 현장에 맞는 새로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노조측 "계획서 오류투성이"

이번 구조조정을 강하게 비판했던 공공서비스협회(PSA)는 Health NZ가 결국 자신들의 문제 제기를 인정했다고 평가했다. PSA 전국 사무총장 플레어 피츠시먼스(Fleur Fitzsimons)는 구조조정 계획서가 빈틈과 오류로 가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직원들이 어떤 직무가 없어지는지조차 제대로 파악할 수 없었으며, 일부 직원들은 자신의 직무가 구조조정 대상이라는 사실조차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실제로는 폐지 대상이 아닌 직무까지 폐지되는 것으로 잘못 표기된 사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해고 예정 직원들도 원직 유지

노조에 따르면 이번 철회로 인해 직무 폐지 대상으로 통보받았던 의료진은 더 이상 해고 대상이 아니라는 공식 안내문을 받게 된다.


즉, 기존 직무는 그대로 유지되며 이번 구조조정은 시행되지 않는다.


의료인력 부족 속 구조조정 논란

이번 결정은 뉴질랜드 의료계가 심각한 인력난을 겪는 상황에서 나왔다.



전국적으로 의사와 간호사, 전문 의료인력 부족이 계속되는 가운데 구조조정을 통해 임상 인력을 줄이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이 이어져 왔다.


특히 지역 병원들은 전문의 확보와 응급의료 인력 부족 문제를 지속적으로 호소하고 있어 의료 현장에서는 행정 효율화보다 의료인력 유지가 더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교민들이 알아둘 점

이번 구조조정 철회로 인해 와이카토와 베이오브플렌티, 타라나키, 기즈번(Tairāwhiti) 지역 공립병원의 의료 서비스가 당장 축소되거나 의료진이 대거 감축되는 상황은 피하게 됐다.



다만 Health NZ는 병원 운영체계 개편 자체는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의료진과 노조 협의를 거쳐 수정된 조직개편안이 다시 발표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교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지역 공립병원의 진료 체계에는 당분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뉴질랜드 의료 시스템 전반의 효율화와 인력 확보 문제는 앞으로도 주요 정책 과제로 계속 논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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