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상승이 주택 대출에 영향 미칠까
- WeeklyKorea
- 8월 8일
- 1분 분량

2025년 6월 분기 기준 뉴질랜드 실업률이 5.2%로 상승하면서 기준금리(Official Cash Rate, OCR) 추가 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 수치는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노동시장의 ‘과잉 여력(excess capacity)’이 인플레이션 억제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장애물 없다”…8월 인하 유력
ANZ는 “경제 회복을 기대하며 인력을 유지해온 기업들이 하반기에는 인원을 줄일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 “비축된 노동력(hoarded labour)”이 감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ASB 역시 “지속적인 고용시장 약세는 RBNZ가 더욱 강하게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배경이 될 수 있다”며 연내 기준금리가 3%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BNZ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이크 존스는 “실업률이 예상치보다는 낮았지만, 이는 노동참여율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이는 긍정적인 신호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8월과 연내 한 차례 더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기 회복 ‘불충분’…더 강한 부양책 요구
Kiwibank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재로드 커는 이번 실업률 데이터가 “경제가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중앙은행의 보다 강한 부양정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청년층을 중심으로 노동시장을 떠나는 인구가 늘고 있고, 일자리 자체도 줄었다”며, 이번 데이터가 겉보기보다 훨씬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기준금리 인하 전망은 실제 주택담보대출 금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Cotality의 수석 부동산 이코노미스트 켈빈 데이비슨은 “현재 고정 모기지 금리는 대부분 바닥에 근접해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Kiwibank와 BNZ는 “단기 고정 금리를 중심으로 소폭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보고 있다.
존스는 “국내외 금리가 동시에 하락하는 추세 속에서 모기지 금리가 약간 더 떨어질 여지는 있다”면서도, “크게 떨어지기보다는, 단기 금리에 한정된 하락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