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소비자 심리 다소 개선
- WeeklyKorea
- 11분 전
- 2분 분량
12월 소비자 신뢰지수 상승에도 장기 평균에는 못 미쳐

연말 휴가 시즌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심리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여전히 장기 평균 수준에는 못 미치며 신중한 분위기는 이어지고 있다.
웨스트팩-맥더못 밀러(Westpac–McDermott Miller) 소비자 신뢰지수에 따르면, 12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전월 대비 5.6포인트 상승한 96.5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이지만, 장기 평균에는 여전히 미달한 수준이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낙관적인 응답자가 비관적인 응답자보다 많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에서 남성의 신뢰지수는 102.6으로 낙관적인 반면, 여성은 90.6으로 여전히 비관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웨스트팩 수석 이코노미스트 사티시 란초드(Satish Ranchhod)는 “지난 조사 이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소비자 신뢰가 개선됐으며, 지출 의향도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남부 사우스아일랜드 지역에서 소비 성향이 가장 강했으며, 다른 지역에서도 점진적인 회복세가 나타났다. 특히 오클랜드는 현재 전국에서 가장 긍정적인 지역으로 평가됐다.
란초드는 소비자 심리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모기지 금리 하락을 꼽았다.
“점점 더 많은 차입자들이 낮아진 금리로 재고정(refixing)하고 있으며, 이 흐름은 새해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이는 가계의 가처분 소득을 전반적으로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일부 금리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현재 대출을 재조정하는 대부분의 가계는 여전히 이전보다 훨씬 낮은 금리를 적용받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지적됐다.

다만 생활비 부담과 위축된 노동시장은 여전히 주요 우려 요인으로 남아 있다. 란초드는 “이러한 도전 과제들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지만, 경제 전반에서는 점차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2026년은 많은 뉴질랜드 가계에 보다 나은 해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맥더못 밀러의 시장조사 책임자인 이모젠 렌달(Imogen Rendall)은 성별에 따른 체감 격차도 언급했다.
“조사에 응한 여성의 절반 가까이가 1년 전보다 재정 상태가 나빠졌다고 느끼는 반면, 남성은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고 밝혔다.
향후 개인 재정 전망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비슷한 기대를 보였지만, 뉴질랜드의 단기 및 장기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더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젊은 층의 신뢰도가 비교적 높은 반면, 고령층은 더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상태에 따른 차이도 뚜렷했다. 취업 중인 응답자의 신뢰지수는 6.4포인트 상승한 104.7로 낙관적인 수준에 진입한 반면, 비취업자의 신뢰지수는 86.7로 여전히 비관적이었다.
렌달은 “취업자 중 약 4분의 1은 1년 전보다 재정 상태가 개선됐다고 느끼는 반면, 비취업자 중에서는 10명 중 1명도 채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2025년 12월 1일부터 11일까지, 총 155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2.5%다.



.jpg)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