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10일 만에 61개 매장 폐점 발표
- WeeklyKorea
-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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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회복 기대 속 “도산은 더 늘 수 있다”는 경고

새해가 시작된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뉴질랜드 전역에서 사업체 폐업과 청산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대형 게임 소매업체 EB Games는 이달 말 전 매장 폐점을 예고했고, 미니소(Miniso)와 요요소(Yoyoso) 매장은 청산 절차에 들어갔다. 웰링턴의 상징적인 루번 벨기에 맥주 카페(Leuven Belgian Beer Café) 역시 25년 영업 끝에 문을 닫는다.
이 같은 흐름은 대도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황가레이(Whangārei)에서는 미용실 로디 웨인(Rodney Wayne)과 80년 역사의 오어스 약국(Orrs Pharmacy)이 잇따라 폐업을 결정했다.
단 새해 첫 10일 동안 두 개의 전국 단위 사업체에서만 총 61개 매장이 폐점 또는 청산을 발표하며, 소상공인과 대형 유통업체 모두 어려움에 직면해 있음을 보여준다.

경제학자 샤무빌 에쿱(Shamubeel Eaqub)는 경기 회복 국면 초반에 오히려 폐업이 늘어나는 현상이 흔히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이 회복을 기대하며 인력 채용이나 재고·투자를 늘렸지만, 실제 회복 속도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현금 흐름 압박을 견디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는 분기별 기업전망조사(QSBO)에서도 “다음 분기는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와 실제 결과 사이의 ‘실망 격차’가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 매출이 기대보다 저조했던 소매업과, 원가 압박이 빠르게 커지는 건설업에서 타격이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러한 폐업 물결은 연말로 갈수록 점차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리테일 NZ(Retail NZ)의 캐롤린 영 CEO는 많은 소매점들이 4분기 매출 반등을 끝내 이루지 못했다고 밝혔다. 12월 매출 부진으로 현금 보유분을 소진한 사업체들이 더는 버티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는 것이다.
그는 크리스마스 이전부터 대규모 세일이 이어진 점을 이례적인 신호로 지목하며, 임대료·인건비 등 비용 압박이 계속되는 가운데 임대료 인하 등 구조조정에 실패한 업체들은 추가 청산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가 해외 직구 플랫폼과 국내 사업자 간의 규제·세금 형평성 문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청산 전문기관 맥도널드 베이그(McDonald Vague)의 키튼 프롱크는 총선을 앞둔 해에는 기업들이 ‘관망 모드’에 들어가며 투자와 소비가 위축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국세청(IRD)이 약 90억 달러에 달하는 체납 세금을 회수하기 위해 압박을 강화하면서, 자금 사정이 나쁜 기업들의 도산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특히 1월은 연휴로 매출이 줄어드는 반면, GST·PAYE·FBT·잠정세 납부가 집중되는 시기라 중소기업의 현금 흐름에 가장 큰 부담이 되는 달로 꼽힌다.
그는 현재의 기업 도산 수준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11년과 비슷한 수준이며, 이 같은 높은 도산 흐름이 2026년 중반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연쇄 폐업은 단순한 개별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경기 회복기 초입의 구조조정 과정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교민 사업자와 자영업자들 역시 현금 흐름 관리, 비용 구조 점검, 세무 일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경고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단기 회복 기대보다는 보수적인 경영 전략과 장기적 대비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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