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vs NZ, ‘은퇴 소득 제도’ 유리한 곳은?
- WeeklyKorea
- 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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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다른 두 나라의 노후 시스템

은퇴 후 생활을 준비하는 뉴질랜드 교민들 사이에서 자주 나오는 질문 중 하나는 “뉴질랜드와 호주 중 어느 나라의 은퇴 제도가 더 좋은가”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누구의 입장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말한다.
두 나라 모두 이주와 왕래가 잦아, 한 나라에서 일하고 다른 나라에서 은퇴를 고려하는 사례가 많다. 그렇다면 연금 적립 제도와 국가연금 측면에서 두 국가는 어떻게 다를까?
은퇴 저축 제도: 호주가 유리
전문가들은 은퇴 저축(savings) 측면에서는 호주가 뉴질랜드보다 훨씬 유리하다고 평가한다.
호주는 슈퍼애뉴에이션(Superannuation) 제도가 사실상 의무다.
2024년 7월부터 고용주는 급여의 12%를 전액 부담해 근로자의 연금 계좌에 적립해야 한다. 개인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자동으로 적립되며, 장기적으로 상당한 자산이 쌓인다.

반면 뉴질랜드의 키위세이버(KiwiSaver)는 기본 기여율이 총 6%로, 근로자와 고용주가 나눠 부담한다. 또한 참여 자체가 선택 사항이며, 중도에 기여를 중단할 수도 있다.
머서(Mercer)의 팀 젠킨스는 “호주는 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강제적으로 노후 자산을 쌓게 되지만, 뉴질랜드는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호주는 연금 저축에 대한 세제 혜택이 크고, 기본적으로 생명보험이 포함돼 있지만, 뉴질랜드는 개인이 별도로 보험을 가입해야 한다.

연금 인출 시점도 차이
호주는 60세 이후 일을 그만두면 연금 인출이 가능해, 육체 노동자나 조기 은퇴자에게 유연하다.
뉴질랜드는 NZ Super 수급 연령(65세)에 맞춰 접근할 수 있다.
국가연금: 뉴질랜드가 압도적으로 관대
반면 국가연금(pension)은 뉴질랜드가 훨씬 관대하다.

뉴질랜드의 NZ Super는 △65세 이상, △거주 요건만 충족하면 소득·자산 심사 없이 누구나 지급
호주의 Age Pension은 △수급 연령: 67세, △소득·자산 엄격한 심사, △일정 소득·자산 초과 시 지급 불가
전문가들은 “뉴질랜드에서 받는 NZ Super 수준의 현금 흐름을 만들려면 개인 저축으로는 약 6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분석한다.

지속 가능성은 문제
다만 뉴질랜드 제도의 가장 큰 문제는 재정 지속 가능성이다.
현재 NZ Super 비용은 GDP의 약 5.1%이며, 2065년에는 8%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학자 샤무벨 이쿠브는 “지금 은퇴 세대에게는 최고의 제도지만, 젊은 세대에게는 매우 불리한 구조”라고 평가했다.
반면 호주는 강제 저축 구조 덕분에 국가연금 비용이 점차 줄어들 전망이다.

결론: 어느 쪽이 더 좋을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결론은 다음과 같다.
호주: △일하는 동안 강제 저축 + 세제 혜택, △중산층에게 유리
뉴질랜드: △은퇴 후 무조건 지급되는 보편 연금, △현재 은퇴 세대에게 매우 유리
Pie Funds의 아나-마리 록키어는 “두 나라는 ‘어느 쪽이 더 좋다’기보다 노후를 바라보는 철학이 다르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호주에서 살다 뉴질랜드에서 은퇴하면?
뉴질랜드와 호주는 사회보장 협정이 있어 거주 기간을 합산할 수 있다.
다만 호주 거주 기간을 활용해 NZ Super를 받으려면 67세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점은 반드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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