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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멘토가 내일의 멘토로 '제12회 Dream High 멘토링 워크숖'

2시간 전
3분 분량

  • 오클랜드 한국학교, 제12회 ‘Dream High 멘토링 워크숍’ 발표회

 

오클랜드 한국학교(교장 김유진) 북부 캠퍼스가 학생들의 꿈과 재능, 그리고 선후배 간 배움으로 활기를 더했다.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2026 Dream High 멘토링 워크숍’​이 발표회를 끝으로 올해 일정을 마무리했다. 재외동포청의 후원으로 매년 이어지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올해로 12회째를 맞았다.

 

‘Dream High 멘토링’은 중등부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 분야와 재능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직접 구성하고, 초등 고학년 후배들에게 자신의 경험과 기술을 나누는 학생 주도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특히 올해는 단순히 선배가 후배에게 무언가를 가르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하나의 프로그램을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만들어가는 과정에 의미를 두었다.

 

아이디어를 정하고 활동 내용을 구성하는 것부터 역할을 나누고 시간을 계획하는 과정, 실제 수업과 체험, 마지막 발표회까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4주 동안 직접 만들고, 직접 이끌다

올해 멘토링은 준비와 오리엔테이션을 제외하고 실제 활동 기간 4주 동안 진행됐다. 3학기 동안 매주 한 교시씩 이어진 프로그램의 마지막 날에는 학생들이 그동안 준비한 결과물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발표회가 열렸다.


 

발표회 무대에는 학생들의 다양한 관심과 재능이 고스란히 담겼다.

 

연극팀의 유쾌한 공연을 비롯해 보컬팀의 멘토·멘티 듀엣, 농구와 축구 등 스포츠 시연, 음악 밴드와 난타 공연 등이 차례로 펼쳐졌다.

 

무대에 오른 학생들에게 발표회는 단순한 공연이 아니었다. 자신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연습하며 완성한 결과물을 전교생 앞에서 선보이는 작은 프로젝트의 완주 무대였다.


 

공연을 마친 뒤 학생들은 서로에게 박수를 보내며 성취감을 나눴다.

 

교실 밖에서 배우는 리더십과 협력

전시와 체험 공간에서도 학생들의 다양한 관심 분야를 만날 수 있었다.

 

클레이 아트, 캔버스 아트, 색종이 접기, 비즈공예와 같은 활동은 물론 캐릭터 배지 만들기, 컴퓨터 해체, 체력 단련 등 새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학생들은 자신이 잘하거나 좋아하는 것을 후배들에게 설명하고, 멘티 학생들은 궁금한 점을 질문하며 함께 결과물을 완성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역할을 나누고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생겼을 때에는 멘토와 멘티가 함께 해결책을 찾아가기도 했다.

 

프로그램을 지켜본 교사들은 이러한 경험이 학생들에게 리더십과 협동심, 의사소통 능력, 문제 해결 능력을 실제 상황에서 경험하게 하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북부 캠퍼스 유경희 부장교사는 교사 평가회에서 “만드는 과정에서 서로 기술을 알려주고 도와주며 자연스럽게 배려와 협조의 가치를 체험했다”고 말했다.

 

“내가 직접 계획하고 이끌어서 더 보람 있었어요”

멘토 학생들의 소감에서도 학생 주도형 프로그램의 의미가 나타났다.

 

많은 학생들이 ‘리더십을 기를 수 있었다’, ‘내가 직접 계획하고 활동을 이끌 수 있어 보람 있었다’는 점을 긍정적인 경험으로 꼽았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후배들과 나누면서 자신감을 얻었다는 학생들도 있었다.

 

특히 멘토링 경험은 교실 안에서의 학습을 넘어 학교 공동체에 대한 소속감으로도 이어졌다.

 

학생들은 자신이 직접 프로그램을 만들고 다른 학생들과 공유하면서 ‘한국학교에 대한 소속감이 커졌다’, ‘학교에 오는 것이 더 즐거워졌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4주라는 짧은 활동 기간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다. 조금 더 시간이 있었다면 자신들이 만든 결과물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그러나 한정된 시간 안에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실제 결과물까지 완성했다는 점에서 오히려 큰 성취감을 느꼈다는 학생들도 많았다.

 

멘토링의 가장 큰 가치는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경험’

‘Dream High’의 의미는 학생 한 명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보고,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고, 함께 나누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자신의 가능성을 확인한다.

 

그리고 자신이 선배에게 받았던 도움과 배움을 언젠가 또 다른 후배에게 전할 수 있다는 경험을 통해 배움의 선순환과 나눔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올해 발표회 역시 이러한 프로그램의 취지를 잘 보여줬다.


 

무대에서 자신의 재능을 펼친 학생, 전시와 체험을 준비한 학생, 후배에게 활동을 가르친 멘토, 새로운 경험에 도전한 멘티 모두가 프로그램의 주인공이었다.

 

12년의 경험, 학생들의 미래를 향한 또 하나의 디딤돌

오클랜드 한국학교의 ‘Dream High 멘토링 워크숍’은 학생들에게 단순한 방과 후 활동이나 체험 프로그램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계획하고, 다른 사람과 협력하며, 자신의 결과물을 세상에 보여주는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특히 뉴질랜드에서 성장하는 한인 차세대들에게 선후배가 함께 배우고 경험을 나누는 기회는 학교 공동체를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다.


 

12년째 이어지고 있는 Dream High가 앞으로도 학생들의 작은 관심과 재능을 새로운 도전으로 연결하고, 선배의 경험이 후배의 꿈으로 이어지는 세대 간 배움과 나눔의 플랫폼으로 꾸준히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이번 발표회에서 무대와 전시 공간을 채운 학생들의 모습은 한 가지 사실을 보여줬다.

 

꿈은 누군가가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직접 해보고 나누는 과정에서 조금씩 구체적인 모습으로 만들어진다는 것.

 

오클랜드 한국학교의 Dream High가 그 꿈을 향한 학생들의 첫걸음을 앞으로도 계속 응원하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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