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대규모 마약 단속…대마초 10톤 압수
- WeeklyKorea
- 9월 26일
- 1분 분량

120개 재배하우스 적발
30명 체포·50억 달러 범죄 자금 차단
경찰 “평범해 보이는 임대주택이 범죄 온상”
오클랜드에서 경찰이 대규모 마약 단속 작전을 벌여 대마초 10톤을 압수·폐기하고, 120개의 재배하우스를 적발했다. 이번 작전으로 총 30명이 체포됐으며, 이들 대부분은 베트남 국적자로 현재 추방 절차가 진행 중이다.

“평범해 보이는 집 속 숨겨진 재배시설”
이번 단속은 7월 말부터 8월 사이에 진행됐으며, 경찰은 128개 주택과 창고를 수색했다. 해당 재배하우스들은 포케노(Pōkeno), 파쿠랑가(Pakuranga), 헨더슨(Henderson), 토르베이(Torbay) 등 오클랜드 전역의 일반 임대주택 속에 숨겨져 있었다.
와이테마타(Waitematā) 지역에서만 2주간 집중 작전을 벌인 결과, 9톤 이상의 대마초가 발견됐다. 경찰은 “압수한 대마초를 옮기기 위해 매주 트럭 4대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매누카우(Manukau)에서는 140kg의 대마초와 4200주의 대마초 식물이 폐기됐으며, 오클랜드 시티 지역에서도 창고와 주택에서 대량의 대마초가 적발됐다.

“범죄조직의 5천만 달러 자금 차단”
캘럼 맥닐(Calum McNeill) 수사관은 “이번 단속은 단순히 소규모 재배장을 적발한 것이 아니라, 조직범죄 집단의 자금줄을 차단한 성과”라고 말했다.
경찰은 대마 재배하우스가 최근 몇 년간 베트남계 범죄조직과 연계된 사례가 급증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올해에만 오클랜드에서 97건의 재배하우스가 적발, 그중 상반기에만 90건이 집중됐다.

안전 위협 및 임대주택 위험성
맥닐 수사관은 “이들 주택은 대부분 불법 전기 배선과 전력 도난으로 운영돼 화재 위험이 크다”며 “실제로 경찰이 출동한 주택 화재 현장에서 재배 시설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임대주택 관리 부실과도 연결돼 있다. 경찰은 “많은 사설 임대주택주들이 기본적인 세입자 검증 절차를 소홀히 하고 있다”며 “화재나 손상 발생 시 보험금 지급이 거절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임대주들에게 당부
경찰은 임대주들에게 다음과 같은 예방 조치를 권고했다.
세입자 신원 확인 및 추천인(reference) 확인
직접 대면 인터뷰 진행
신분증(ID) 검증
신용·소득 확인
정기적인 주택 점검

또한 “현금으로 임대료를 지불하거나, 점검을 피하려는 세입자는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의심스러운 주소를 알게 되면 105번으로 신고하라”며 “재배하우스를 발견했을 경우 직접 들어가거나 장비를 만지지 말고 당국에 알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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