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도심서 수천 명 팔레스타인 지지 행진
- WeeklyKorea
- 9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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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역사상 최대 규모”

오클랜드 도심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대규모 행진이 열리며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이번 시위는 ‘March for Humanity(인류를 위한 행진)’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뉴질랜드 정부에 이스라엘에 대한 즉각적인 외교·경제 제재를 요구하고 있다.
당초 행진은 오클랜드 하버브리지를 건너는 코스로 계획됐지만, 기상청(MetService)이 시속 70km에 달하는 강풍을 예보하면서 안전 문제로 인해 경로가 변경됐다. 이에 따라 행진은 토요일 오전 9시 30분 아오테아 광장에서 출발해 도심을 지나 빅토리아 파크에서 마무리된다.

팔레스타인 지지 단체 ‘Aotearoa for Palestine’의 대변인 나딘 모르타자(Nadine Mortaja)는 이번 시위가 “뉴질랜드 역사상 가장 큰 팔레스타인 지지 행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진 주최 측은 정부에 ▲이스라엘 제재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휴전 ▲가자지구 봉쇄 해제 ▲UN 구호기구(UNRWA) 활동 재개 등을 요구했다. 모르타자는 “정부가 이번 행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가자에서 자행되는 집단 학살을 막기 위한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결국 우리는 하버브리지를 건널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뉴질랜드 교통국(NZ Transport Agency)은 오클랜드 교통국과 협력해 교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테판 사가(Inspector Stefan Sagar) 와이테마타 경찰서장 대행은 “강풍에 따른 위험성을 주최 측에 전달했고, 주최 측이 이를 수용해 경로를 변경한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경찰이 시위를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최 측은 수천 명의 참가자가 이번 행진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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