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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한인 ‘여행가방 아동 살해 사건’

  • 피고인 유일한 증인 법정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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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오클랜드에서 두 자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이하경(Lee Hakyung) 씨의 재판에서, 그녀의 변호인 측이 부른 유일한 증인이 법정에 섰다.


이씨는 아들 조민우와 딸 조유나를 항우울제를 주스에 타서 먹이고 사망하게 한 뒤, 시신을 여행가방에 담아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녀는 자녀들의 사망을 인정했으나, 당시 남편 조이안 씨의 암 투병 및 사망 이후 정신이상 상태에 빠져 형사책임능력이 없었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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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정신과 전문의 증언

변호 측이 부른 법정정신과 전문의 이베트 켈리(Yvette Kelly) 박사는 “이씨는 살해 당시 자신의 행위가 도덕적으로 잘못된 것이라는 인식이 결여돼 있었다”며 정신이상에 의한 형사책임 불능 상태였다고 증언했다.


켈리 박사는 이씨가 남편의 사망, 자녀의 선천적 질환, 가족의 비난, 한국 사회의 문화적 압박 속에서 심각한 우울증과 자책감에 시달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씨는 “남편과 함께 죽고 싶었다”며 자녀들에게 약을 먹인 후 자신도 자살을 시도했다고 진술했다.


검찰 측 반박

검찰은 살해 직후 이씨가 보인 행동 ― 여행가방에 시신을 숨기고, 창고를 임대하며, 개명 후 한국으로 출국하는 등 ― 은 충분히 계획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이 가능했음을 보여준다고 반박했다.


검찰 측 변호인 내털리 워커는 켈리 박사에게 “세세한 정황이 부정확하게 기록됐음에도 정신이상 판단을 유지하는 것이 타당하냐”고 추궁했다. 이에 켈리 박사는 “임상적 전반 그림이 더 중요하다”며 기존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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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의 심리 상태

켈리 박사에 따르면 이씨는 자녀 사망 후 자신을 “저주받은 사람”으로 여기며 스스로를 지우기 위해 개명했고, 한국으로 돌아간 뒤에도 자살 충동과 환청에 시달렸다. 이후 치료를 받으며 상태가 다소 호전됐으나, 여전히 우울증과 심각한 고립 상태에 있다고 진술했다.


재판은 베닝 대법관(Justice Venning) 주재로 계속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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