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교통법규 숙지 '빨간불'
AA "회전교차로·버스전용차로 규정 혼동 심각"

면허 소지자 대상 조사 평균 68점
초보보다 베테랑도 크게 다르지 않아
운전자들의 교통법규 이해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자동차협회(AA)가 실시한 조사에서 면허 소지자들의 평균 점수는 68점에 그쳤으며, 회전교차로(Roundabout) 이용법, 버스전용차로(Bus Lane), 자전거와의 도로 공유 규정에 대한 이해 부족이 특히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AA는 이러한 결과에 대해 "운전자들의 법규 지식에 우려스러운 공백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평균 점수 68점…학과시험 합격 기준에도 못 미쳐
AA는 면허를 소지한 운전자 535명을 대상으로 교통법규와 운전 행동에 관한 24개 문항을 출제해 이해도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평균 점수 : 16.3점(68%) ▲최저 점수 : 5점 ▲최고 점수 : 23점으로 집계됐다.

뉴질랜드의 운전면허 학과시험(Learner Licence Test) 합격 기준은 90% 이상으로, 이번 조사 평균은 이에 크게 못 미쳤다.
또한 응답자의 대부분은 70% 미만의 정답률을 기록했다.
가장 많이 틀린 문제는?
운전자들이 가장 어려워한 분야는 다음과 같았다.
회전교차로에서 방향지시등 사용 방법
버스전용차로 이용 규정
자전거 이용자와 안전하게 도로를 공유하는 방법
반면 양보(Give Way) 규정은 가장 높은 이해도를 보였지만, 이 역시 평균 정답률은 80% 수준이었다.

운전 경력이 많아도 별반 차이 없어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운전 경력이 길다고 해서 법규 이해도가 높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면허 취득 후 16~20년이 지난 운전자들의 평균 점수는 15.3점으로 오히려 가장 낮았다.
또한 40년 이상 운전한 사람과 면허를 취득한 지 1년 된 운전자의 점수도 큰 차이가 없었다.
AA는 시간이 지나면서 새롭게 바뀐 규정이나 자주 접하지 않는 교통 표지, 복잡한 상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으로 분석했다.

해외 면허 소지자는 더 낮은 점수
조사에서는 해외 운전면허를 보유한 응답자들의 점수가 더욱 낮게 나타났다. 유효한 해외 면허를 가진 10명의 평균 점수는 11.5점에 그쳤다.
AA는 해외에서 운전 경험이 있더라도 뉴질랜드의 교통법규와 차이를 충분히 숙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작은 오해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AA 도로안전연구 책임자인 딜런 톰슨(Dylan Thomsen)은 "도로에서는 규정을 제대로 알지 못하거나 서로 오해하면서 아찔한 상황이나 경미한 사고가 매일 발생하고 있다."며, "모든 도로 이용자가 같은 규칙을 이해하고 있을 때 불필요한 갈등과 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면허 갱신 때 온라인 교육 받으면 할인"
AA는 운전자들의 교통법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면허 갱신 시 온라인 교통안전 교육을 선택적으로 이수하면 갱신 수수료를 할인해 주는 제도를 제안했다.

현재 뉴질랜드의 면허 갱신은 사진 촬영과 개인정보 확인 등 행정 절차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AA는 간단한 온라인 교육과 평가를 통해 최신 교통법규를 다시 익힐 수 있도록 하면 도로 안전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교민들이 알아둘 점
뉴질랜드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 회전교차로 이용법, 자전거 보호 규정, 버스전용차로 운영 방식 등이 지속적으로 개선·변경되고 있다.

특히 한국과 다른 교통법규가 많기 때문에 해외 면허를 뉴질랜드 면허로 전환했거나 장기간 운전한 교민들도 최신 교통규정을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안전운전에 도움이 된다.
한눈에 보는 핵심
뉴질랜드자동차협회(AA) 조사 결과, 운전자들의 평균 교통법규 이해도는 68점으로 학과시험 합격 기준인 90%에 크게 못 미쳤다.

특히 회전교차로, 버스전용차로, 자전거 관련 규정에서 오답이 많았으며, 운전 경력이 오래된 운전자도 초보 운전자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AA는 면허 갱신 시 온라인 교통법규 교육을 도입하는 방안을 제안하며, 최신 규정 숙지가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jpg)















.jpg)











.jpg)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