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들, 생활비 위기에도 해외여행 열기 ‘최고조’
- WeeklyKorea
- 8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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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위기가 가계 전반을 압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뉴질랜드인들의 해외여행 열기는 사그라들 기미가 없다.
뉴질랜드 통계청(Stats NZ)에 따르면, 지난 5월은 코로나19 이전을 넘어선 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여행 귀국자 수를 기록했다. 이는 팬데믹 이후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여전히 뜨겁게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Hornby House of Travel의 오너 폴라 로즈(Paula Rhodes)는 “특히 장년층 사이에서는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하려는 욕구가 강하다”며 “살아 있는 지금, 더 많이 보고 경험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고 전했다.
아시아행 여행 급증
뉴질랜드인들의 아시아 여행은 특히 급증했다.
통계청 브라이언 다운스(Bryan Downes) 대변인에 따르면, 2025년 6월까지 1년 동안 뉴질랜드인의 아시아 단기 여행은 전년 대비 20% 증가했으며, 주요 목적지는 인도네시아, 중국, 일본, 인도였다.
특히 발리행 수요는 에어뉴질랜드가 덴파사르 직항편을 운항하면서 크게 늘었다. 로즈는 “접근성이 좋아졌고, 현지 물가가 비교적 저렴해 인기 여행지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일본 또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 급상승 중이다.
“전통 기모노에서부터 애니메이션 문화까지, 문화적 다양성과 독특한 경험이 큰 매력으로 작용한다”며 로즈는 “환대하는 일본인들의 모습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생활비 위기에도 ‘여행은 필수’
국내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해외여행은 여전히 뉴질랜드인들의 지출 우선순위에 포함돼 있다.
로즈는 “여행은 뉴질랜드인의 삶의 일부”라며 “최근 크라이스트처치의 추운 날씨만 봐도, 따뜻한 햇살을 찾아 떠나고 싶은 마음이 충분히 이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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