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중앙은행, 금리 인상… 기준금리 3.85%로
- WeeklyKorea
- 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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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중앙은행, 금리 인하 뒤집고 다시 인상

호주 중앙은행(RBA)이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다시 인상했다.
지난해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한 이후 불과 몇 달 만에 방향을 틀면서, 대출을 안고 있는 가계와 기업의 부담이 다시 커질 전망이다.

호주 중앙은행은 화요일 기준금리인 현금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3.85%로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3년 11월 이후 첫 금리 인상이다. 당시 금리는 4.10%에서 4.35%로 오른 바 있다.
이번 결정은 지난주 발표된 정부 통계에서 연간 물가상승률이 3.8%로 급등한 것이 직접적인 배경이 됐다. 이는 11월의 3.4%보다 크게 오른 수치로, 중앙은행의 목표 범위인 2~3%를 다시 웃돌았다.

중앙은행은 성명을 통해 “물가가 당분간 목표 범위 위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물가는 2022년 말 7.8%로 정점을 찍은 이후 상당 폭 하락했지만, 2025년 하반기 들어 다시 뚜렷하게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호주 경제는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이번 금리 인상의 근거로 제시됐다. 중앙은행은 주요 교역국의 성장과 교역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짐 차머스 재무장관은 이번 금리 인상에 대해 “수백만 명의 주택담보대출 보유자와 기업에게 어려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정부 지출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겼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선을 그으며, 중앙은행 성명 역시 가계 소비와 민간 투자 증가에 따른 수요 확대를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고 강조했다.

호주 중앙은행은 지난해 2월, 5월, 8월에 각각 0.25%포인트씩 금리를 인하했으며, 이는 2020년 10월 이후 첫 금리 인하 흐름이었다.
당시 물가는 2024년 3분기 2.4%에서 6월 2.1%까지 내려갔지만, 9월에는 다시 3.2%로 반등했다.

EY 오세아니아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셰렐 머피는 금리 인하 후 불과 6개월 만에 다시 인상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당시에는 물가가 안정적으로 내려오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금리 인하가 필요 없어 보이지는 않았다”며 “결과적으로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살아났다”고 말했다.

머피는 또한 실업률이 11월 4.3%에서 12월 4.1%로 하락한 점을 언급하며, 호주 경제가 여전히 과열 상태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안에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이번 금리 인상으로 호주에 거주하는 교민들 역시 주택대출 상환 부담과 생활비 압박을 다시 체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물가와 금리의 동반 상승이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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