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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사 겸 JP, 180만 달러 투자 사기 사건

  • 투자 사기 연루 인정…최대 7년형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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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의 존경받는 JP(Justice of the Peace, 평화법관)이자 회계사가 국제 금융 사기 사건에 가담해 180만 달러 규모의 피해를 초래한 혐의를 인정했다.


그러나 그의 변호인은 무죄 선고 대신 ‘유죄 판결 면제(discharge without conviction)’ 신청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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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명 피해자, 180만 달러 증발

가해자인 수렌 샤르마(74)는 국세청(IRD) 세무 대리인으로 활동하며 여러 회사를 운영해왔다.


그는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0월 사이, 은퇴자 등 12명의 투자자로부터 약 180만 달러를 받아 해외 범죄 조직에 송금하거나 암호화폐(비트코인)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10만 달러 이상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들은 자금이 정기예금이나 국채에 투자되는 줄 알았으나, 사실상 범죄 조직에 흘러 들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중 한 명인 디팍 우다니(Deepak Udhani)는 “100만 달러를 잃었지만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다”며, 샤르마를 “양심도 도덕도 없는 인간”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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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른 채 했다” vs “전문가로서 책임”

샤르마는 줄곧 “사기단에 속았다”며 억울함을 주장했지만, 비밀 녹취록과 은행 계좌 기록은 그의 책임을 입증했다. 그는 “나는 피해자들을 직접 만난 적도 없다”며, 호주의 제3자를 통해 계약서와 여권 사본을 받았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그러나 검찰은 “회계사이자 세무 전문가로서 자금의 출처와 성격을 확인할 의무가 있었다”며, 그가 ‘자금세탁 방조자(money mule)’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검사는 “샤르마의 지위와 경험 때문에 대중은 그에게 높은 신뢰를 보냈지만, 오히려 그 신뢰를 악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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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자격·명성 무너져

샤르마는 1980년대부터 JP로 활동하며 사회적 신망을 쌓아왔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그의 명성은 완전히 추락했다.


그는 언론 보도 전까지 신상 비공개를 주장하며 “사업과 명예가 무너질 것”이라고 호소했으나, 법원은 공공의 알 권리를 이유로 이를 기각했다.


현재 그는 보석 상태로 풀려나 있으며, 내년 1월 최종 선고를 앞두고 있다. 유죄 인정에도 불구하고 실형을 피할 수 있을지, 아니면 최대 7년형을 선고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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