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아침에는 해변에 있고 오후에는 스키 슬로프를 타는 방법에 대해 종종 감탄한다.
뉴질랜드 사람들은 변덕스러운 날씨에 익숙해져 있는데, 하루에 사계절이 존재하는 것이 우리 나라다. 하지만 이번 주의 극심한 화재, 홍수, 눈 그리고 기록적인 기온으로 인해, 며칠 사이에 발생해 과학자들은 이런 괴팍한 날씨가 어떻게 된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되었다.
퀸스타운과 사우스랜드는 목요일 밤 홍수로 인해 비상사태에 처해 있다. 두 지역 모두 하루에 한 달치 이상의 비가 내렸으며, 퀸스타운은 24년 만에 가장 비가 많이 내린 날이라고 NIWA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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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캔터베리는 거대한 산불과 싸우고 있는데, 다음날은 얼음이 얼고 눈이 내릴 준비가 되어있다.
북쪽으로 더 멀리 올라가 보면, 혹스베이는 벌써 여름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봄에 걸맞지 않는 기록적인 기온을 누리고 있다. 어제는 와이로아의 기온이 29.6 ˚C까지 치솟았는데, 이는 북섬에서 기록된 9월 기온 중 최고 기온이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온실 가스 배출로 인한 지구 온난화와 관련된 기후 변화에 대한 최근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동시다발적인 극한 기후 현상이 점점 더 보편화되고 있다.
그러나 NIWA는 기후 변화를 단일한 기상 현상과 연결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고 심지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그들은 기상의 행동을 분석하기 위해 대기와 해양의 현재 기후 동인을 조사한다.
NIWA 기상학자이자 예보자인 트리스탄 메이어스는 이번 주의 극단적인 기상 상황은 이상하게 보이지만 자연적인 기후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모든 현상은 우리가 봄이라고 부르는 롤러코스터 날씨의 일부입니다."
현재 뉴질랜드의 주요 기후 동인은 엘니뇨이며, 스터프는 다음 주 NIWA가 공식적으로 선언할 것으로 알고 있다.
메이어스는 "일반적으로 엘니뇨는 서쪽에서 더 강한 바람을 일으키거나 더 빈번하게 바람을 일으켜 동부 지역은 건조해지고 서쪽에는 더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주 극단적인 날씨로 인해 어느 날은 화재가 발생하고 다음 날에는 눈이 내리는 구체적인 원인은 현재 뉴질랜드를 휩쓸고 있는 매우 다른 두 기단 때문입니다."
그는 "남섬에 강한 전선이 형성돼 있고 이 전선을 통해 남극에서 매우 차가운 공기가 올라왔다며, 그러나 그 전선이 형성되기 전 호주에서 뜨거운 공기가 유입됐다"고 말했다.
"따라서 우리는 두 개의 매우 다른 기단이 있는데 하나는 남극해에서 온 것이고 다른 하나는 호주의 뜨거운 사막에서 온 것입니다. 뜨거운 공기는 높은 온도를 야기하는데 우리는 이번 주에도 남섬에서 20도 초반의 기록적인 기온을 보았습니다. 건조한 열기는 불을 일으킬 수 있지만, 그 직후에, 차가운 기단이 그 열기를 씻어내고 비를 가져옵니다."
서로 다른 두 기단의 충돌로 인해 엇갈린 날씨를 야기하고 있다.
"정말로 다른 공기가 있을 때, 대기는 다른 공기를 좋아하지 않고, 그것을 뒤 섞으려고 시도해 극단적인 날씨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것이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어제 남섬을 강타한 사건인데, 이 두 기단이 서로 충돌하면서 생긴 대기상의 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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