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IKEA) 개장 첫 주, 전국서 쇼핑객 몰려
- WeeklyKorea
- 13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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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 없는 이동”… 실비아 파크, 전국적 쇼핑 명소로 부상

뉴질랜드 최대 규모의 가구·생활용품 브랜드 이케아(IKEA)가 오클랜드 실비아 파크(Sylvia Park)에 문을 연 첫 주, 전국 각지에서 쇼핑객이 몰리며 전례 없는 방문 기록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분석 업체 닷 러브스 데이터(Dot Loves Data) 는 ANZ 카드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케아가 포함된 실비아 파크 쇼핑 단지를 방문한 소비자들의 거주 지역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에 따르면 개장 첫 주 동안 오클랜드 거주 홈·가구 쇼핑객 수는 무려 1,400% 증가했으며, 와이카토 지역 방문객 1,156명은 1,20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장거리 이동도 눈에 띄었다.
일주일 동안 △캔터베리에서 238명(7,833% 증가), △웰링턴에서 270명(3,275% 증가), △오타고 93명, △노스랜드 250명의 쇼핑객이 실비아 파크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닷 러브스 데이터의 저스틴 레스터(Justin Lester) 대표는 “이번 수치는 이케아 개장이 얼마나 전국적인 의미를 지니는지를 분명히 보여준다”며 “교외 쇼핑 단지로서는 전례 없는 수준의 전국 단위 방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베이 오브 플렌티, 와이카토뿐 아니라 오타고, 캔터베리, 웰링턴 등 먼 지역에서도 방문이 이뤄졌다는 점은 사람들이 단순 쇼핑을 넘어 ‘이케아 개장’ 자체를 경험하기 위해 이동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경쟁 압박 속 ‘클러스터 효과’ 기대
이케아의 등장으로 기존 홈웨어 및 가구 소매업체들이 경쟁 압박을 느낄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실비아 파크 전체 상권에는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고 분석했다.
레스터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경쟁이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유동 인구 증가로 인해 상권 전체가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며 “이케아는 이미 오클랜드 전반의 주요 경제적 ‘드로우카드(drawcard)’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쇼핑 목적지를 선택할 때 뉴마켓이나 CBD, 알바니 대신 실비아 파크를 선택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며, “한 번 방문하면 쇼핑몰 전체를 이용하게 되는 구조상 자연스러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케아, 시장 재편하지만 공존 가능”
퍼스트 리테일 그룹(First Retail Group)의 소매 컨설턴트 크리스 윌킨슨(Chris Wilkinson) 역시 이케아 개장이 소매 업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개장 주간에 백화점 및 레저 부문 지출이 전국적으로 16.7% 증가했고, 오클랜드에서는 35.1% 급증했다”며 “이케아는 소비자들의 지갑을 여는 힘이 있는 브랜드”라고 평가했다.
다만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은 할인 기간이 분산되며 예년만큼의 집중 효과는 없었지만, 최근 주말에는 소매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장 방문객 수는 다소 줄었지만, 1회당 평균 구매 금액은 소폭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레스터 대표는 “과거 더 웨어하우스, 브리스코스, K마트 역시 위기와 부활을 겪으며 각자의 시장을 만들어왔다”며 “이케아도 이제 막 첫 매장을 열었을 뿐이지만, 자신만의 강점을 명확히 알고 있어 충분히 성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국내 온라인 쇼핑 역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오프라인과 온라인 유통이 함께 재편되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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