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KEA 첫 매장 오픈…홈웨어 시장에 어떤 변화가
- WeeklyKorea
-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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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구·홈웨어 브랜드 이케아(IKEA)가 다음 달 4일 오클랜드 실비아 파크(Sylvia Park)에 공식 개장을 앞두면서, 뉴질랜드 홈웨어 시장의 경쟁 구도가 크게 흔들릴 전망이다.
이케아는 일부 제품 가격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알렸고, 업계에서는 지역 상권과 기존 소매업체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케아, 저가형부터 중가형까지 폭넓은 가격대 공개
IKEA는 대표 제품 몇 가지의 가격을 미리 소개해 소비자 관심을 끌었다.
물뿌리개 $4.99
양문형 캐비닛 $179
사이드 테이블 $59.99
수납 벤치 $119
화병 $19.99
노란색 테이블 램프 $29
파란색 식탁 의자 $119
아동용 스툴 $19.99
기본형 암체어 $199


전반적으로 기존 뉴질랜드 시장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합리적 가격대의 제품군이 다수 포함돼 있어 소비자 선택 폭이 크게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IKEA Sylvia Park 마케팅 매니저 요한나 세데를뢰프(Johanna Cederlof)는 이케아의 강점을 단순한 가구 판매가 아니라 “공간 전체의 분위기와 영감을 제공하는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전문가 “시장 전체엔 자극, 저가 홈웨어 업체엔 충격”
소매 컨설턴트 크리스 윌킨슨은 이케아의 진출이 전체 소매 시장에는 긍정적 자극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대 소비자들이 고가·저가 제품을 믹스해 사용하는 트렌드를 보이며, 이케아의 등장으로 “저가 홈웨어 제품군의 내구성과 지속 가능성 기준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내구성이 낮고 수명이 짧은 저가형 홈웨어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들은 큰 압박을 받을 것”이라며 일부 대형마트와 중국산 직구형 브랜드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비아 파크 주변 매장 특히 위험”…원거리 소비자도 이동 예상
매시대학교 마케팅 전문가 보도 랑(Bodo Lang) 교수는 보다 직접적인 경쟁 타격을 예상했다. 그는 이케아의 브랜드 파워를 언급하며, “심지어 휘황아레이(Whangārei), 해밀턴, 타우랑가와 같은 먼 지역에서도 소비자들이 직접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오클랜드 지역뿐 아니라 인근 주요 도시의 가구·홈웨어 매장들도 매출 하락을 경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그는 가구·홈웨어가 ‘고감도 제품(high-touch)’이라는 점에서, 온라인 쇼핑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실비아 파크 상권 전반에는 방문객 증가로 인한 긍정적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IKEA 방문객이 대거 유입되면서, 이케아와 직접 경쟁하지 않는 매장들은 오히려 발길 증가의 수혜를 얻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 폭 넓어지고 가격 압박 늘어날 듯
이케아의 뉴질랜드 진출은 가구·홈웨어 시장의 가격 경쟁을 촉발시키며 소비자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서는 이미 여러 브랜드가 가격 조정과 제품 다양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뉴질랜드 홈웨어 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IKEA 뉴질랜드 매장은 12월 4일 오픈하며, 동시에 전국 온라인 판매도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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