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대, 시험 성적 오발송 인정
- WeeklyKorea
- 11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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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리 실수로 타 학생 성적 함께 전달”

호주를 대표하는 명문 대학 가운데 하나인 시드니대학교(University of Sydney)가 행정 처리 오류로 인해 학생들에게 잘못된 시험 성적을 발송한 사실을 공식 인정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시드니대는 최근 학기 성적 발표 과정에서 발생한 이메일 ‘처리 오류(processing error)’로 인해, 일부 학생들이 본인의 성적과 함께 다른 학생들의 과목 성적까지 수신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학부 및 대학원 과정을 포함해 경제학, 인문학, 경영학 등 여러 단과대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언론 시드니 모닝 헤럴드(Sydney Morning Herald)에 따르면, 한 학생은 “귀하의 이번 학기 과목 성적은 아래에 표시됩니다”라는 안내 문구와 함께 자신이 수강하지도 않은 해양과학 및 관리학 석사 과정 과목 4개의 성적이 포함된 이메일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대학 측은 수요일 오후 학생들에게 다시 이메일을 보내, 일부 학생들이 두 통의 성적 이메일을 받았으며 이 중 하나는 오류로 잘못 발송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학은 “학생들이 실제로 수강한 과목과 일치하는 성적이 담긴 이메일이 올바른 결과”라며, 해당 성적은 정확하다고 강조했다.
시드니대는 이후 추가 공지를 통해 “처리 오류로 인해 잘못된 2학기 성적이 포함된 이메일이 일부 발송됐지만, 해당 이메일에는 다른 학생의 이름이나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학생에게 2학기 성적 이메일을 다시 발송할 예정이며, 앞서 발송된 두 통의 이메일은 시스템상 삭제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일로 인해 스트레스나 혼란을 겪은 학생들을 위해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번 사건은 성적 정보라는 민감한 학사 데이터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며, 대학의 행정 시스템과 개인정보 보호 체계에 대한 점검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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