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보험 청구액 한 건에 400만 달러
- WeeklyKorea
- 16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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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사고 한 번에 인생 비용”

해외여행 중 발생한 한 건의 보험 청구액이 4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여행자 보험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되고 있다.
서던크로스 트래블 인슈어런스(Southern Cross Travel Insurance)는 최근 연간 결산 자료를 통해, 해외여행 보험 청구 금액이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보험 가입 비율은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스 스트레인지(Jess Strange) 최고고객책임자(CCO)는 “가장 큰 보험 청구 원인은 단연 건강 관련 사고”라며, 특히 미국에서 발생하는 의료비가 매우 큰 부담이 된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의료비 청구가 매우 높은 국가입니다. 해외에서 예기치 못한 의료 사고가 발생할 경우, 비용은 통제 불가능한 수준으로 치솟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서던크로스는 지난 11월 30일까지 1년간 의료 및 긴급 이송 관련 보험금으로 730만 달러 이상을 지급했으며, 이는 총 3,350건의 청구를 포함한다.
개별 사례를 보면, 싱가포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여행자에게 22만 달러,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질병으로 64만 2천 달러, 인도에서 고관절 골절로 9만 5천 달러의 보험금이 지급됐다.
현재 진행 중인 가장 큰 청구 사례는 미국에서 예기치 않게 조산한 미숙아 치료비로, 최종 비용이 약 4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트레인지는 “그 가족이 만약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상상하기 어려운 재정적 부담에 직면했을 것”이라며, 의료 사고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삶 전체를 위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크루즈 여행 역시 비용 위험이 큰 영역으로 꼽혔다. 스트레인지는 “크루즈 선박에서는 의료비 상한선이 없어, 비용이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험 청구 금액이 늘어나는 것과 달리, 여행자 보험 미가입 비율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여행객 비율은 지난해 12월 15%에서 올해 10월 20%까지 상승했으며, 11월에도 19%를 기록했다.
“뉴질랜드인들은 여행을 매우 좋아하지만, 여행자 보험은 항상 마지막에 고려되거나 아예 간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 회계연도(6월 30일 기준) 서던크로스가 지급한 전체 여행자 보험금은 4,840만 달러로, 전년의 4,320만 달러보다 크게 증가했다. 특히 낙상 사고 관련 보험금은 98만 8천 달러로 전년 대비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었으며, 위장 질환 관련 지원 비용도 130만 달러에 달했다.

또한 해외여행자 중 66%는 여행자 보험에 가입, 19%는 무보험, 17%는 신용카드 보험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 가입률은 18~29세 젊은 층에서 가장 높았다.
전문가들은 “해외여행에서 보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항공권 구매와 동시에 여행자 보험을 준비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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