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kg 포우나무 반출 시도”…판결 임박
- WeeklyKorea
-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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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문화적으로 중요한 녹색 옥석 포우나무(pounamu)를 대량으로 해외로 반출하려다 적발된 사건의 판결이 곧 내려질 전망이다.
이번 사건은 뉴질랜드 세관이 포우나무 불법 반출 혐의로 기소한 첫 사례로 알려져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재판은 오클랜드 Manukau District Court에서 진행 중이며, 피고인은 중국으로 출국하려다 공항에서 적발된 모자(母子)인 Boyuan Zhang과 Xin Li이다.
이들은 2024년 7월 Auckland International Airport에서 중국행 항공편을 이용하려다 총 17.9kg의 포우나무를 수하물과 기내 가방에 나눠 담은 채 적발됐다.
포우나무 반출 규정…1인 5kg 초과 시 불법
뉴질랜드 법에 따르면 포우나무는 단순한 광물이 아니라 마오리 문화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으로 보호되고 있다.
특히 Customs Export Prohibition (Pounamu) Order 2021에 따라 한 명이 5kg 이상의 원석 포우나무를 해외로 반출하는 것은 허가 없이는 불법이다.

또한 남섬 부족인 Ngāi Tahu는 Ngāi Tahu (Pounamu Vesting) Act 1997에 따라 부족 영역 내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된 모든 포우나무의 법적 소유권을 가지고 있다.
이번 재판도 Ngāi Tahu 부족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카라고아(karakia, 마오리 기도)와 노래로 시작되며 문화적 의미가 강조됐다.

가족도 이미 같은 사건 연루
재판 과정에서 피고인의 가족 역시 같은 사건과 관련된 사실이 밝혀졌다.
피고인 장 씨의 아버지이자 리 씨의 남편인 Jiangbo Zhang 역시 두 달 전 공항에서 총 61kg의 포우나무 원석 두 개를 중국으로 반출하려다 세관에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당시에는 항공기 탑승 시간이 임박해 세관이 직접 조사를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 존중한다”…피고인 발언
재판에서 Boyuan Zhang은 법정 뒤편에 앉아 있던 Ngāi Tahu 부족 구성원들을 향해 직접 발언하기도 했다.

그는 “저는 여러분의 문화를 100% 존중합니다. 사실 그 문화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 돌을 좋아하게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포우나무를 중국으로 가져가려던 계획이 자신의 아이디어였다는 점은 인정했다.

“4명이면 합법” 주장
피고인 측은 여행 인원이 4명이었기 때문에 총 20kg까지 가능하다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당시 일행 중 한 명은 2.6kg 포우나무를 대신 운반하기로 했지만 공항에서 계획이 취소됐다.

하지만 검찰은 법에서 말하는 “single exporter(단일 반출자)”의 의미가 핵심 쟁점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Xin Li는 법정에서 “반출과 개인이 운반하는 것은 다른 개념”이라며 판매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반출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2주 후 판결 예정
이번 사건의 최종 변론은 약 2주 후 진행될 예정이며 이후 판결이 내려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포우나무 보호법 적용의 중요한 선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뉴질랜드에서 포우나무(그린스톤)는 단순한 기념품이 아니라 마오리 문화유산으로 보호되는 자원이다.
특히 원석(raw pounamu) 형태는 반출 규정이 매우 엄격하기 때문에 해외 반출 시 반드시 법적 기준을 확인해야 한다.
✔ 가공된 소형 기념품은 일반적으로 문제가 없지만
✔ 원석 형태 또는 대량 반출은 허가 없으면 불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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