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4천만 달러 학교 과학키트 계약 논란

2시간 전
3분 분량

House of Science, 전국 초등학교 과학키트 공급업체로 선정


The House of Science had repeatedly lobbied the Education Minister for funding – but Erica Stanford insists it’s all above board. (Source: 1News)
The House of Science had repeatedly lobbied the Education Minister for funding – but Erica Stanford insists it’s all above board. (Source: 1News)

 

  • 노동당 “입찰 과정과 이해충돌 우려”… 교육부 “공정하고 철저한 절차 거쳐 선정”

 

정부가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과학·푸타이아오(pūtaiao) 교육용 키트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한 3,99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노동당은 입찰 과정과 이해충돌 문제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감사원(Office of the Auditor-General)의 조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2025년 예산에서 4년간 3,990만 달러를 투입해 Years 0~8 학생들에게 실습 중심의 과학·푸타이아오 키트를 제공하는 사업​을 확정했다. 이후 2026년 2월 House of Science가 전국 사업의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사업이 완료되면 전국 2,000곳이 넘는 초등학교와 중간학교 및 쿠라(kura)에 약 8,000개의 키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전국적인 적용은 2027년 초까지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노동당 “입찰 과정과 이해충돌 조사해야”

논란은 정보공개법(OIA)에 따라 공개된 교육부 관련 문서에서 House of Science가 계약이 체결되기 전부터 당시 교육부 장관 에리카 스탠퍼드에게 전국적인 과학키트 사업을 위한 정부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청한 정황이 확인되면서 불거졌다.

 

House of Science의 최고경영자이자 설립자인 크리스 더건(Chris Duggan)은 스탠퍼드 장관에게 전국 학교에 과학키트를 제공하기 위한 정부 지원 프로그램을 제안했고, 이후 장관실을 통해 입찰 과정에 대한 진행 상황도 문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당 교육 담당 대변인 지니 앤더슨(Ginny Andersen)은 이 같은 상황을 문제 삼으며 감사원에 조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앤더슨 의원은 납세자의 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국민이 알 수 있어야 하며, 장관과 정부기관의 의사결정 과정에 투명성과 책임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교육과정 작성 그룹에도 참여

또 다른 쟁점은 더건의 새 과학 교육과정 개발 과정 참여다.

 

OIA 문서에 따르면 더건은 교육과정 작성에 참여하는 그룹에 포함됐으며, 당시 교육부 내부에서는 그녀가 House of Science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이해충돌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House of Science는 이후 실제 전국 과학키트 공급업체 입찰에 참여했고 최종적으로 계약을 따냈다.


 

노동당은 교육과정 개발에 참여했던 인물이 이후 해당 교육과정과 연계된 정부 사업의 공급업체 선정에 참여한 것은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장관 “직접 로비에 응답하지 않았다”

스탠퍼드 교육부 장관은 House of Science의 로비에 직접 응답하지 않았으며, 회사와 계약이나 정부 지원에 대해 논의한 적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OIA를 통해 공개된 자료에는 더건이 2024년 3월 장관실에서 과학키트의 전국적인 정부 지원 모델과 관련해 프레젠테이션을 한 사실이 포함돼 있다.

 

이후 정부는 2025년 예산에서 과학·푸타이아오 키트 사업에 3,990만 달러를 배정​했다.


 

스탠퍼드 장관은 당시 교육부에 예산안을 제출해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고, 이후 적절한 공급업체를 선정하도록 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교육부 “9개 기관 참여한 경쟁 입찰”

교육부는 입찰 과정에서 이해충돌 문제를 관리했으며 House of Science가 다른 경쟁업체보다 부당한 이점을 얻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 입찰에는 9개 기관이 참여했다.

 

더건의 교육과정 개발 그룹 참여와 관련된 잠재적 이해충돌은 House of Science의 제안서에도 공개됐으며, 조달 과정에서 관리됐다는 설명이다.


 

교육부는 최종 평가에서 House of Science가 가장 높은 종합 점수를 받았으며, 가장 강력한 제안서를 제출했기 때문에 계약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더건이 과학 교육과정 개발 그룹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서도 과학 교육 자료 개발 경험과 학교·교사들과의 폭넓은 연계, 실제 교실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문적인 경험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House of Science “개인적 금전 이익 없어”

House of Science 측도 이해충돌 의혹을 부인했다.

 

더건 CEO는 House of Science가 일반적인 영리기업이 아니라 자선 신탁(charitable trust)​이며, 계약을 수주한다고 해서 자신이 개인적으로 금전적 이익을 얻는 구조가 아니라고 밝혔다.


 

또한 교육과정 작성 그룹에서 얻은 정보를 경쟁 입찰에 부당하게 활용하지 않았으며, 모든 입찰 참가자가 접근할 수 있는 자료만 제안서 작성에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더건은 House of Science가 2014년 설립된 이후 여러 교육부 장관 및 야당 교육 담당 의원들과 지속적으로 만나 과학 교육과 관련한 논의를 해왔다고 밝혔다.

 

“입찰서 자체가 기존 모델에 맞춰져 있어”

하지만 독립적인 교육 전문가 클레어 콜먼(Claire Coleman) 박사는 별도의 우려를 제기했다.

 

콜먼 박사는 과거 교육과정 작성에 참여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입찰서(RFP)가 이미 House of Science가 운영하던 ‘키트 순환 대여 모델’과 상당히 유사하게 작성돼 있다​고 지적했다.


 

House of Science는 학교에 과학키트를 전달한 뒤 일정 기간 후 다른 키트로 교체하는 방식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콜먼 박사는 정부가 먼저 교육과정을 정하고 이에 맞는 교육 자료를 선정해야 하는데, 이번 과정에서는 반대로 기존 자료 모델이 교육과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의 우려를 나타냈다.

 

전국 학교에 과학키트 무료 제공

이번 논란과 별개로 정부의 과학키트 사업은 이미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해당 사업을 통해 Years 0~8 학생들에게 실습 중심의 과학 및 푸타이아오 학습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키트는 새롭게 개편된 과학 교육과정에 맞춰 제작·정비되며, 교사들을 위한 교육과 지원도 함께 제공된다. 현재 단계적으로 전국 학교에 공급되고 있으며 전국적인 적용은 2027년 초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현재 700곳이 넘는 학교와 쿠라가 키트를 예약할 수 있으며, 지역별 공급이 확대되면서 이용 가능한 학교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과학 교육에 대한 정부의 4천만 달러 규모 투자가 필요한 사업이었는지 여부가 아니라, 공급업체 선정 과정에서 이해충돌이 적절하게 관리됐는지와 경쟁 입찰이 공정하게 진행됐는지에 대한 문제다.

 

노동당이 감사원에 공식 조사를 요청할 경우, 향후 감사원이 입찰 과정과 이해충돌 관리가 적절했는지 검토할지 주목된다.

 



댓글


더 이상 게시물에 대한 댓글 기능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사이트 소유자에게 문의하세요.
0807 MLE Digital Ad (203×102px).jpg
세계한인언론인협회.jpg
뉴스코리아-배너.jpg
오른쪽배너-더블-001.jpg
GLI오른쪽.jpg
NZNP Framing_WeeklyKorea_420x106.gif
sph.gif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