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Z, 주택 가격 전망 하향 조정

뉴질랜드 최대 은행인 ANZ은 올해 하반기에 주택 가격이 더 크게 오를 것이라고 말했지만, 2025년에는 이전에 예측했던 6%가 아닌 4.5%정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ANZ 경제학자들은 3월 주택 매매가 3.4% 증가했지만, 새로운 매물이 많이 나와서 구매자가 선택의 폭이 상당히 넓었다고 밝혔다.

계절적으로 조정된 기준으로 3월에 시장에 나와 있는 전체 매물은 0.6% 증가했으며,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적체된 물량이 처리되면 가격이 더 의미 있게 상승하기 시작할 것이지만, 그러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오클랜드의 주택 시장 물량이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기 때문에 판매자가 매도 가격을 더 현실적으로 제시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그들은 말했다.

"매매 대비 등록 매물 비율은 주택 시장의 활성화 여부를 알려주는 유용한 지표이며, 주택 가격 상승 추세를 3~6개월 정도 앞서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3월 판매량이 상당히 증가했지만, 매물 건수가 다시 증가하면서 상쇄 효과가 컸습니다. 매물 대비 매매 비율은 단기적으로 주택 가격의 부진한 상승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여전히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들은 최근 몇 달 동안 옥션을 통한 판매도 40% 정도로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고 말했다.

"3월의 평균 판매일수는 계절적으로 조정된 기준으로 46일로 일정했지만, 여전히 장기적으로 역사적 평균치인 29일 보다는 훨씬 높습니다.”

"몇 달 동안 그 수준을 맴돌았습니다. 이는 주택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이지만, 시장이 긴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결론 내리기 위해서는 평균 매도 가능 일수가 감소하기 시작해야 합니다."

모든 요인을 종합해 보면 시장은 안정화되고 있지만 "빠르게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들은 중앙은행이 공식 기준 금리를 두 번 더 인하해 2.5%까지 낮출 가능성이 높으며, 이 금리는 약 1년 동안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향후 주택 시장 모멘텀을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현재 상황이 여전히 어려운 가운데, 경제는 개선 궤도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들은 세계적 혼란이 역풍이며, 이것이 뉴질랜드 전체와 주택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