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시작… 투표소 주변 선거운동 주의

11월 7일 총선 앞두고 사전투표 개시
투표소 입구 10m 이내 선거운동 금지
100m 이내 음식·음료 제공도 제한
뉴질랜드 총선 사전투표가 노동절인 10월 26일 시작됐다.
오는 11월 7일 선거일까지 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소 주변에서 무료 음식이나 음료를 제공하거나 음악 등 오락 활동을 벌일 경우 선거 규정을 위반할 수 있다며 유권자와 선거운동 관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선거관리위원회(Electoral Commission)에 따르면 투표 시간 중 투표소 입구로부터 100m 이내에서는 무료 음식과 물 이외의 음료, 오락 활동 제공이 제한된다.
다만 해당 서비스를 통상적인 영업 활동으로 제공하는 사업체에는 예외가 적용될 수 있다.
사전투표 기간에도 선거운동 자체는 허용되지만, 투표소 내부와 입구로부터 10m 이내에서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이 구역에서는 선거 홍보물 배포와 선거 관련 시위, 확성기 사용 등이 금지된다.

사전투표 전 등록 마감… 일부 유권자는 특별투표
선거관리위원회는 유권자 등록이 일요일인 10월 25일 자정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는 신규 등록이나 등록정보 변경이 불가능하다.
10월 4일 선거 공고일(Writ Day) 이후 유권자로 등록한 사람은 일반투표 대신 특별투표(Special Vote)를 해야 한다. 투표소를 방문하기 전 본인의 등록 상태와 투표 방법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칼 르 케인(Karl Le Quesne) 선거관리 최고책임자는 유권자들이 공식 웹사이트인 vote.nz에서 가까운 투표소를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지역 슈퍼마켓에도 인근 투표소 목록이 게시될 예정이어서 지역사회에서 투표 장소를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전투표 기간에는 투표소별 운영 요일과 시간이 다를 수 있어 방문 전 운영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선거 당일 2,300곳 이상 투표소 운영
선거 당일인 11월 7일에는 지역 커뮤니티홀과 학교, 쇼핑몰, 종교시설, 고등교육기관, 마라에(Marae·마오리 공동체 시설) 등 전국 2,300곳 이상의 투표소가 운영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마오리 유권자를 위한 와레 포티 마오리(Whare Pōti Māori) 투표소는 220곳 이상이다.
이 중 67곳은 이중언어 서비스를 제공해 유권자들이 마오리어인 테 레오 마오리(Te Reo Māori) 또는 영어로 투표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장애인 등 이동에 어려움이 있는 유권자를 위한 완전 접근 가능 투표소는 1,679곳으로 집계됐다.

6곳에서는 뉴질랜드 수어 통역 서비스가 제공되며, 3곳에서는 조용한 환경에서 투표할 수 있는 시간대가 마련된다.
투표소 주변 선거운동, 어디까지 허용되나
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 기간에도 투표소 주변에서 선거운동을 할 수 있지만, 투표소 입구 10m 이내에서는 유권자의 선택에 영향을 주려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당 지지자들은 후보자 이름이 표시되지 않고 홍보 책임자 정보인 프로모터 스테이트먼트(promoter statement)가 포함된 정당 배지나 장미 모양 장식 등을 착용할 수 있다. 사람이나 차량에 정당을 상징하는 색상을 사용하는 것도 허용된다.

반면 유권자에게 특정 후보나 정당에 투표하거나 투표하지 말라고 요구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사전투표 기간에는 유권자에게 누구에게 투표했는지 묻는 여론조사도 어디에서든 금지된다.
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소 주변의 완충구역을 상시적으로 직접 감시하지는 않지만, 위반 신고가 접수되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투표소 안에서는 촬영 자제… 투표 후 바로 퇴장
투표소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이나 영상 녹화를 하지 말라는 것이 선거관리위원회의 권고다. 투표용지에 기표하는 사람의 모습을 촬영해 공개하는 행위는 위법이 될 수 있다.

투표를 마친 유권자는 투표소 안에 머무르지 말고 바로 나와야 한다. 다른 유권자의 투표를 방해하거나 소란을 일으키는 사람은 퇴장을 요구받을 수 있으며, 퇴장 명령을 거부하면 위법 행위로 경찰에 넘겨질 수 있다.
투표소 직원들은 주황색 조끼를 착용할 예정이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유권자들이 투표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이지보트(EasyVote) 카드를 지참할 것을 권장했다.
이번 선거에서 처음 근무하는 직원들도 많은 만큼,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소에서 대기 시간이 발생하더라도 유권자들이 인내심을 갖고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사전투표가 시작되면서 유권자들은 투표소 운영시간과 등록 상태를 미리 확인하고, 투표소 주변 선거운동 규칙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모든 유권자가 방해받지 않고 자유롭게 투표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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