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vita, 적자 딛고 흑자 전환
- WeeklyKorea
- 24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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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0.7% 증가한 2억1,300만 달러…순이익 770만 달러 기록
뉴질랜드 대표 마누카꿀 기업 Comvita(콤비타)가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던 지난해 실적을 뒤집고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
Comvita는 2026년 6월 말까지 1년 동안 770만 뉴질랜드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도에는 무려 1억48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1년 만에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매출도 증가했다. 2026 회계연도 매출은 2억1,300만 달러로 전년도의 1억9,240만 달러보다 10.7%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도의 2,900만 달러 적자에서 올해는 1,400만 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회사는 실적 개선과 함께 4,050만 달러 규모의 자본 조달 및 재융자 패키지도 완료하면서 재무구조를 크게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심각한 경영 위기를 겪었던 Comvita가 수익성과 현금창출력을 회복하면서 마누카꿀 업계의 대표 기업이 다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해 1억달러 넘는 손실
Comvita가 이처럼 강한 실적 개선을 이룬 것은 더욱 눈에 띈다.
회사는 불과 1년 전만 해도 약 1억500만 달러에 달하는 순손실을 기록하며 큰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Comvita뿐만 아니라 뉴질랜드를 비롯한 글로벌 꿀 산업 전체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전 세계적으로 꿀 공급량이 늘면서 이른바 글로벌 꿀 공급 과잉이 발생했고, 꿀 가격이 하락하면서 생산자와 관련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됐다.

마누카꿀 역시 이러한 글로벌 시장 환경의 영향을 피하기 어려웠다.
Comvita는 결국 자본을 추가로 조달해야 했으며,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된 소비재 그룹 Fraser and Neave의 자회사인 F&N Ventures의 지원을 받아 자본확충에 나섰다.
이번 자본 조달과 재융자를 통해 회사의 재무 기반을 다시 정비한 것이 올해 실적 회복의 중요한 기반이 됐다.

매출 2억1,300만 달러로 10.7% 증가
2026년 실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매출 증가다.
Comvita의 연간 매출은 2억1,3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060만 달러 늘었다.
증가율은 10.7%다.
단순히 매출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영업활동에서 발생하는 현금과 수익성도 함께 개선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 진행한 사업 재정비 프로그램을 통해 비용과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고 재무 건전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회사는 이번 실적을 단순한 일시적 반등이 아니라 사업 구조를 다시 정비한 결과라고 평가하고 있다.
마누카꿀 생산량도 크게 늘어
마누카꿀 사업에서도 긍정적인 성과가 나타났다.
Comvita는 전년보다 765톤의 추가 마누카꿀 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생산된 마누카꿀의 수확량과 품질 모두 양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마누카꿀은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수출 상품 가운데 하나로, 일반 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Comvita 역시 마누카꿀을 중심으로 뉴질랜드의 자연환경과 품질을 강조한 건강·웰니스 제품을 해외 시장에 판매해 온 대표적인 기업이다.
따라서 생산량과 품질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글로벌 수요가 회복될 경우 향후 매출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7년 더 강한 기반으로 출발”
Comvita의 최고경영자 Karl Gradon은 이번 실적을 사업 재정비 기간을 거친 뒤 나온 의미 있는 결과로 평가했다.
그는 Comvita가 2027 회계연도를 미래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강력한 기반 위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단순히 매출을 확대하는 것보다 운영 효율성과 투자 수익률을 계속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동시에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를 선별해 투자를 진행하면서 재무 규율도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Gradon CEO는 회사가 향후 성장 기회를 추구하되 무리한 확장보다는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을 함께 고려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년 전보다 훨씬 탄탄해졌다”
Comvita의 이사회 의장 Bridget Coates 역시 회사의 재무상태가 1년 전보다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수익성 회복과 자본확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Comvita의 재무 기반이 상당히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매출과 수익성뿐 아니라 영업현금흐름과 부채 역시 개선됐으며, 이는 단순한 회계상의 실적 개선이 아니라 실제 사업 전반에서 재무 규율을 강화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다만 회사 측도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라고 인정했다.
앞으로도 운영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필요한 분야에 선택적으로 투자하면서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글로벌 꿀 공급 과잉은 여전히 변수
Comvita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지만 마누카꿀 산업을 둘러싼 시장 환경이 완전히 안정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지난해 업계를 강하게 압박했던 글로벌 꿀 공급 과잉과 가격 하락이 향후 다시 수익성에 부담을 줄 가능성도 있다.
특히 마누카꿀은 생산량뿐 아니라 등급과 품질, 국제적인 브랜드 가치가 가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따라서 Comvita가 앞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려면 단순히 더 많은 꿀을 생산하는 것뿐 아니라 고품질 마누카꿀의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고 해외 소비자들에게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다.
뉴질랜드 대표 수출상품의 회복 신호
이번 Comvita의 실적 회복은 한 기업의 흑자 전환을 넘어 뉴질랜드 마누카꿀 산업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

마누카꿀은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고부가가치 수출품 가운데 하나로, 생산자와 양봉업체, 가공업체, 수출기업 등 다양한 분야와 연결돼 있다.
Comvita가 지난해의 대규모 적자에서 벗어나 매출과 영업이익, 현금창출력을 모두 개선했다는 것은 최소한 업계가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날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향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국제 꿀 가격과 글로벌 수요, 마누카꿀 생산량 및 품질, 해외 소비자들의 건강·웰니스 제품 수요 등이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Comvita는 이제 2027년을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추진하는 해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1억달러가 넘는 적자를 기록했던 기업이 불과 1년 만에 흑자로 돌아선 만큼, 앞으로 이 같은 회복세를 얼마나 안정적인 장기 성장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새로운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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