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R 인하 후 시장 급반응…“추가 하락 가능성”
- WeeklyKorea
- 8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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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의 기준금리 인하와 완화된 정책 기조가 공개되면서 도매금리 시장이 “가파른(steep)” 반응을 보였다고 키위은행(Kiwibank) 이코노미스트들이 평가했다.
지난주 중앙은행은 예측대로 기준금리(Official Cash Rate, OCR)를 0.25%포인트 인하했지만, 통화정책위원 2명이 0.5%포인트 인하에 찬성했다는 사실과 향후 금리 경로 전망을 낮춘 점이 시장의 ‘깜짝’ 요인이 됐다.
2년물 스왑금리 16bp 급락
키위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재러드 커(Jarrod Kerr)는 “발표 직후 2년물 스왑금리가 16bp 하락해 2.94%로 떨어졌고, 주초에는 2.9%로 개장했다”며 “향후 기준금리가 2.5%까지 내려간다면 2년물 스왑금리는 2.8% 수준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어, 소매금리(대출금리)도 더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은행들이 이미 일부 금리 인하 효과를 대출자들에게 전달했지만, 크리스마스 전 추가 두 차례 인하 가능성이 남아 있어 더 내려갈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중앙은행은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 충분히 알고 있었고, 실제로 예상했던 결과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단기 금리 3년 최저 수준”
ASB의 선임 이코노미스트 마크 스미스(Mark Smith) 역시 단기 금리 하락세를 전망했다.
“뉴질랜드 단기 스왑금리는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으며,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강화되면 추가 하락도 가능하다”며 “다만 아직 시장이 25bp 인하를 100% 반영한 것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가올 2분기 GDP 잠정 수치와 7월 고용 데이터가 경기 둔화 흐름을 확인하는 핵심 지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중앙은행의 은행 자본 요건 완화 제안은 대출 여력을 확대시켜 경기 부양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계·기업에 긍정적 신호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인하 기조가 부채 부담을 안고 있는 가계와 기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한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추가로 인하될 경우 주택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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