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가 말하는 ‘잘못된 집’ 고르는 5가지 신호
- WeeklyKorea
- 7월 22일
- 3분 분량
집값만 믿고 샀다가 수십만 달러 손실?
"계약서에 서명하기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 신중한 접근 필요
부동산 시장이 장기 조정을 이어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집을 잘못 사는 것은 단순히 손해를 보는 수준이 아니라 수십 년 동안 재정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부동산 투자 자문가이자 경제학자인 에드 맥나이트(Ed McKnight)는 최근 "잘못된 부동산을 선택하고 있다는 5가지 신호"를 소개하며, 계약 전 반드시 점검해야 할 사항들을 제시했다.
실제로 QV(Quotable Value)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월부터 2026년 5월까지 평균 주택 소유자는 집값 하락으로 주당 약 671달러의 자산가치 감소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 년간 이어진 부동산 시장 침체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다.
① "집값은 반드시 오른다"는 믿음으로 구입한다
뉴질랜드에서는 오랫동안 "집은 사기만 하면 오른다"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최근 시장은 이러한 믿음이 항상 맞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오클랜드에서는 2021년 시장 최고점에 약 190만 달러에 매입한 주택이 이후 110만 달러 수준에 다시 팔리면서 매수자가 약 75만 달러의 손실을 떠안은 사례도 있었다.
에드 맥나이트는 "단기간의 시세 상승만을 기대해 집을 사는 것은 매우 위험한 투자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② 대출금만 계산하고 숨은 비용을 놓친다
집을 살 때 많은 사람들이 모기지 상환액만 계산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카운슬 세금(Rates) ▲주택보험 ▲유지·보수 비용 ▲투자용 주택의 경우 관리비(Property Management) ▲공실 기간 손실 등과 같은 비용이 계속 발생한다.
이러한 비용은 연간 수천에서 수만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
겉으로는 감당 가능한 집처럼 보여도 실제 소유 비용을 모두 계산하면 예상보다 훨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③ 투자 목적이 명확하지 않다
많은 투자자들은 집값 상승과 높은 임대수익을 동시에 기대한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두 가지를 모두 만족하는 부동산은 많지 않다.
예를 들어, 개발 가능성이 높은 오래된 주택은 향후 시세 상승 가능성이 크지만 임대수익은 낮은 경우가 많고, 도심 아파트는 임대수익률은 높지만 자산가치 상승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수 있다.
전문가는 "무엇을 목표로 하는지 먼저 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장기적인 자산 증식이 목표인지,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목표인지에 따라 선택 기준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④ "언젠가는 개발할 집"을 산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를 'Gonna Property(언젠가는 개발할 집)'라고 부른다.
"나중에 subdivision(토지 분할)을 할 것이다." "언젠가는 개발할 것이다."
이 같은 막연한 계획만 믿고 현재 조건이 좋지 않은 부동산을 매입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물론 실제로 개발을 바로 추진한다면 좋은 투자일 수도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대부분 계획이 미뤄지고 결국 5~7년 동안 개발도 하지 못한 채 자금만 묶이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는 "현재 가치가 부족한 집을 미래의 막연한 계획만으로 정당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⑤ 사전 점검을 생략한다
집을 구입하면서 비용을 아끼기 위해 건물 검사(Building Inspection)나 LIM Report, 변호사 검토 등을 생략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절차는 수십만 달러의 손실을 막아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건물 검사에서 심각한 누수나 구조적 결함이 발견될 수 있고 LIM(Property File)에서는 허가받지 않은 불법 증축 사실이 확인될 수도 있다.
몇백 달러를 아끼려다 수만~수십만 달러의 수리비를 떠안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

최근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은?
최근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은 지역별로 회복 속도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남섬 일부 지역은 농업과 관광산업 호조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오클랜드와 웰링턴은 여전히 높은 금리와 매수심리 위축으로 가격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가 점차 안정되면서 거래량은 회복될 가능성이 있지만, 과거처럼 단기간에 큰 폭의 집값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하고 있다.

교민들에게 주는 조언
뉴질랜드에서 첫 주택을 구입하거나 투자용 부동산을 고려하는 한인 교민이라면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만으로 계약을 결정하기보다 자신의 재정 상황과 장기 계획을 먼저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Building Inspection, LIM Report, 변호사 검토 등 기본적인 실사를 반드시 거치고, 예상되는 유지비와 세금까지 모두 계산한 뒤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가장 안전한 투자 전략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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