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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기준금리 0.25%p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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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추가 두 차례 인하 가능성 시사

  • 파월 “정치적 압력과 무관…경기·물가 상황 보며 결정”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고용 둔화와 경기 위험을 고려한 조치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올해 두 차례 추가 인하 전망은 “가능성이지 확정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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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은 화요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4.0~4.25%로 낮췄다. 12명의 투표권자 중 11명이 찬성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자문 출신으로 새롭게 합류한 스티븐 미란 이사는 0.5%포인트 대폭 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연준은 성명에서 “고용에 대한 하방 위험이 커졌다”며 이번 금리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미국의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고 실업률이 소폭 상승했기 때문이다. 물가는 여전히 목표치인 2%를 웃돌지만, 경기 둔화 우려가 더 크게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연준은 올해 성장률 전망을 기존 1.4%에서 1.6%로 상향 조정했으나, 실업률과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그대로 유지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은 정치와 무관하게 독립성을 지킬 것”이라며 “경기와 물가, 노동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점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이은 금리 인하 압박 속에 나왔다. 트럼프는 수차례 “대폭적인 금리 인하”를 요구하며 파월 의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왔다. 특히 이번 회의에는 최근 백악관 경제자문회의(CEA)에서 휴직 형태로 연준 이사로 옮겨온 미란이 처음으로 참여해 ‘정치적 영향력 논란’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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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해임한 리사 쿡 연준 이사의 직위 문제도 법정 다툼으로 이어지며 연준 독립성 논란을 더욱 가열시키고 있다. 법원은 쿡 이사의 직무 유지 결정을 내렸지만, 정부가 상고할 가능성이 남아있다.


EY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그레고리 다코는 “연준에 대한 정치적 개입은 물가 상승, 성장 둔화, 금융시장 불안정이라는 부정적 결과를 낳는다”며 “현재 상황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이후 금리를 동결해왔으며, 이번 인하는 9개월 만이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소비자 물가에 미친 영향은 예상보다 늦고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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