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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증상 가벼운데 병가 내야 할까?

  • 전문가들, '아프면 쉬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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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인 6월부터 8월은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독감과 호흡기 바이러스가 극성을 부리는 계절이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콧물, 목 통증, 피로감 같은 감기 증상으로 아침을 시작하고 있다.

분명한 고열이나 근육통이 있으면 당연히 쉬어야겠지만, 증상이 경미할 때도 병가를 내는 게 정당한가에 대해선 고민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원격 근무가 일반화된 요즘, 병가 대신 집에서 일하는 선택을 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다음은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판단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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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증상이라고 출근할 경우, 동료나 고객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위험이 있다. 특히 요양시설이나 병원처럼 취약계층과 접촉이 많은 업무를 하는 사람이라면 그 위험은 더 크다. 게다가 몸이 좋지 않으면 생산성도 저하되기 때문에, 조직 입장에서도 무리한 출근은 손해일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가 일반화되면서, 아파도 병가 대신 온라인 회의에 참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직무에 대한 책임감이나 팀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렇게 아픈 상태에서 일하는 것이 회복을 더디게 만들고 장기적으로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뉴질랜드의 근로자는 연간 10일의 유급 병가를 사용할 수 있으며, 일부 기업은 병가 사용 시 의료 증빙서류를 요구한다.


‘프리젠티이즘(presenteeism)’은 몸이 아픈데도 출근하거나 일하는 현상으로, 생산성 저하와 건강 악화로 이어진다. 뉴질랜드 직장인의 30~90%가 1년에 한 번 이상 이런 경험을 한다고 추정된다.


특히 보건·교육 분야처럼 ‘누군가는 있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강한 직종에서 이 현상이 자주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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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태도가 조직 문화를 좌우한다. 병가를 지지하고 솔선수범하는 리더가 있을 경우, 직원들도 심리적 부담 없이 병가를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된다. 또한 팀원 간의 상호 지원 문화도 중요하다.


하지만 병가 자체가 없는 구조적 문제는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임시직, 자영업자 등에게도 최소한의 병가 보호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몸이 아프다면 쉬는 것이 옳다. 개인 건강은 물론 조직 전체의 안전과 생산성을 위해서도, 아플 땐 쉬는 문화가 자리잡아야 한다. 다만, 모든 노동자가 병가를 사용할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이 함께 구축되어야 한다는 점도 잊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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