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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빠질 수는 없겠죠?”

2026년 뉴질랜드 경제, 회복의 신호 보이나



지난 한 해는 뉴질랜드 가계와 기업 모두에게 쉽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주요 경제 전문가들은 2026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고금리와 물가 상승,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버텨온 뉴질랜드 경제가 이제 서서히 숨을 돌릴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웨스트팩(Westpac)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켈리 에크홀드(Kelly Eckhold)는 2026년 국내총생산(GDP)이 약 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실상 정체 상태였던 2025년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반등이다.


그는 “금리 인하가 본격적으로 효과를 내면서, 1차 산업과 관광업에 국한됐던 성장세가 서비스 산업과 대도시 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임금 상승은 여전히 더딜 수 있다. 에크홀드는 “임금은 항상 가장 늦게 반응하는 지표”라면서도,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되면서 생활비 부담은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포메트릭스(Infometrics)의 수석 전망가 가레스 키어넌(Gareth Kiernan) 역시 “적어도 지금보다는 나아질 가능성이 높다”며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내놨다.


그는 “수출 가격이 비교적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고, 금리도 예상보다 더 내려가고 있다”며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까지 감안하면 성장 동력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같은 국제 무역 변수는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Fitch) 산하 BMI는 2026년 뉴질랜드 경제성장률을 약 2%로 예상했다.


이들은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기조가 가계 소비와 기업 투자를 뒷받침하고, 오클랜드 시티 레일 링크(CRL), 와이카토 고속도로 확장, 수자원 인프라 등 대형 공공 프로젝트가 성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낙농·육류 수출과 관광 회복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그러나 위험 요인도 분명하다. 글로벌 무역 갈등 재점화, 중국 경기 회복 지연, 노동력 부족과 임금 압박, 인프라 사업 지연, 그리고 예상보다 끈질긴 인플레이션은 회복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경고다.


보다 낙관적인 시각도 있다. 심플리시티(Simplicity)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샤무빌 에쿱(Shamubeel Eaqub)은 “경제 전반에서 바닥을 찍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2026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그는 회복의 체감 정도는 계층별로 크게 다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저임금 산업에 종사하거나 높은 주거비 부담을 안고 있는 계층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경제 성장만으로는 이들을 끌어올리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중산층 이상과 자산 보유 계층에게는 2026년이 훨씬 나은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에쿱은 특히 금리 인하의 누적 효과와 은행 대출 재개, 그리고 정부·지방자치단체의 인프라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하반기부터 경제 회복이 보다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과 개인이 다시 투자를 시작할 때, 그때가 진짜 회복의 시작”이라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은 분명하다. 2026년이 모든 문제를 단숨에 해결해 주지는 않겠지만, 긴 침체를 지나 회복의 기반이 다져지는 해가 될 가능성은 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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