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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을 넘기지 못한 뉴질랜드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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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은 뉴질랜드 가계와 기업 모두에게 쉽지 않은 한 해였다.


2024년 일각에서는 “2025년까지만 버티면 된다”는 말이 돌았지만, 현실은 그해조차 버텨내기 어려운 기업들이 속출했다. 소비 위축과 고금리, 비용 상승이 겹치며 오랜 역사를 지닌 기업부터 잘 알려진 브랜드까지 문을 닫았다.


다음은 2025년을 끝까지 버티지 못한 주요 기업 10곳이다. (순서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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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bOne

2010년 출범한 할인·쿠폰 플랫폼 그랩원(GrabOne)은 10월 청산에 들어가며 수많은 이용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청산 당시 미이행 바우처 채무만 1650만 달러에 달했다.


마케팅 전문가들은 한때 신선했던 쿠폰 모델이 더 이상 소비자에게 매력을 주지 못했고, 브랜드 투자 부족으로 존재감이 급격히 약화된 점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Kitchen Things

고급 주방가전 유통업체 키친 씽스(Kitchen Things)는 8월 리시버십에 들어갔다.


1986년 설립된 이 회사는 스메그(Smeg), 밀레(Miele), 보쉬(Bosch)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취급했지만, 소비 위축과 경쟁 심화 속에서 수요 감소를 견디지 못했다.


Smiths City

1918년 설립된 가전·가구 유통업체 스미스 시티(Smiths City)는 9월 자발적 관리에 들어갔다.


전국 9개 매장을 운영해 온 이 기업은 특히 크라이스트처치 지역에서 상징적인 존재였기에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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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th & Caughey

오클랜드 퀸스트리트의 랜드마크였던 스미스 앤 코기(Smith & Caughey)는 7월 말, 약 150년의 역사를 마감했다.


도심 유동 인구 감소, 주차 비용 상승, 소비 심리 위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Fortune Favours

웰링턴의 대표적인 수제 맥주 브랜드 포춘 페이버스(Fortune Favours)는 8월 바(Bar) 운영을 중단했다. 고물가와 운영비 상승 속에서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는 판단이었다.


NZSale

온라인 할인몰 NZ세일(NZSale)은 11월 말 뉴질랜드 주문을 종료했다. 모기업인 호주 오즈세일(OzSale) 역시 새해에 문을 닫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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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less Events

인기 음악 축제 ‘주이시 페스트(Juicy Fest)’를 주최했던 타임리스 이벤트(Timeless Events)는 3월 청산에 들어갔다.


오클랜드에서 주류 판매 허가를 받지 못하면서 뉴질랜드 공연이 취소된 것이 결정타였다.


The Body Shop (NZ)

밀레니얼 세대에게 향수의 브랜드였던 더 바디샵 뉴질랜드 법인은 4월 청산됐다.


전국 매장이 문을 닫으며 약 70명의 직원이 일자리를 잃었다. 영국 본사의 경영난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Libelle Group

학교 급식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리벨 그룹(Libelle Group)은 3월 청산됐다. 정부 주도의 급식 사업이 잇단 문제에 휘말리며 공급사 역시 타격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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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S

오클랜드와 퀸스타운에서 명품 면세점을 운영하던 DFS는 9월 말 영업을 종료했다. 아르마니, 버버리 등 고급 브랜드를 취급했지만 관광 회복이 기대만큼 빠르지 않았다.


“버티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2025년이 단순한 경기 순환의 저점이 아니라, 소비 패턴과 유통 구조 자체가 빠르게 변화한 해였다고 분석한다.


온라인 경쟁 심화, 비용 상승, 소비자 신뢰 약화 속에서 “오래됐다는 것”이나 “유명하다는 것”만으로는 생존을 담보할 수 없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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