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중간 유통 줄여 가격 낮춘다… ‘카이 코’

뉴질랜드 신생 슈퍼마켓 ‘카이 코(Kai Co)’ 주목



크라이스트처치에 기존 대형 슈퍼마켓보다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새로운 독립 슈퍼마켓이 등장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노스우드(Northwood)에 문을 연 카이 코(Kai Co)는 대형 유통 체계에서 벗어나 ‘중간 유통 단계(미들맨)를 과감히 생략’하는 방식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가치 없이 수수료만 붙는 구조에 문제의식”

카이 코는 32세의 이선 비커리(Ethan Vickery)와 그의 아버지 셰인 비커리(Shane Vickery)가 함께 설립했다. 두 사람은 오랜 기간 소매 유통업에 종사하며 기존 대형 체인의 구조적 문제를 체감했다고 말한다.


이선 비커리는 “대형 유통 구조 안에는 실질적인 가치를 더하지 않으면서 비용만 붙이는 단계가 너무 많다는 걸 깨달았다”고 밝혔다.



지역 생산자와 직거래…유통비 절감

카이 코의 가장 큰 차별점은 중앙 물류센터나 대량 구매 시스템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신 지역 생산자와 직접 거래해 비용을 절감한다.


예를 들어 매장에서 판매되는 소고기와 양고기는 불과 30km 떨어진 지역 공급처에서 직송되며, 생산자들은 진열 수수료를 내지 않는다. 고기는 매장 내에서 직접 가공해 추가 비용을 줄였다.


정육을 담당하는 리키 맥세브니(Ricky McSeveny)는 “도체(whole body) 단위로 들여오기 때문에 더 저렴하고, 그 혜택이 그대로 소비자에게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2.99 딸기…소비자 반응 ‘긍정적’

이미 매장은 350g 딸기 한 팩 $2.99 등 파격적인 가격으로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매장을 찾은 한 소비자는 “전반적으로 가격이 굉장히 저렴해 보인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 곳만으로는 한계…확산이 관건”

다만 업계 전문가들은 단일 매장만으로는 뉴질랜드 슈퍼마켓 시장의 구조를 흔들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식료품 행동 그룹(Grocery Action Group)의 길버트 피터슨(Gilbert Peterson)은 “매우 긍정적인 시도이지만, 비슷한 매장이 100곳 이상 생겨야 의미 있는 변화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통신 시장에서 독과점 해체를 이끈 것으로 알려진 텍스 에드워즈(Tex Edwards) 역시 “문제의 핵심은 푸드스터프(Foodstuffs)와 울워스(Woolworths)가 장악한 유통망”이라며, “동일한 규모와 품목 구성을 갖춘 대체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충분히 복제 가능한 모델”

그럼에도 이선 비커리는 카이 코의 모델이 전국 확장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정육점이 슈퍼마켓보다 고기를 싸게 팔 수 있고, 청과점이 슈퍼마켓보다 농산물을 싸게 팔 수 있다면, 이 모델이 더 많이 생기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카이 코의 다음 목표는 다른 지역에서도 동일한 모델이 가능한지 검증하는 것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늘어날수록 반가운 변화가 될 전망이다.




댓글


더 이상 게시물에 대한 댓글 기능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사이트 소유자에게 문의하세요.
001.gif
리즌우측배너.jpg
세계한인언론인협회.jpg
위클리코리아_260105.gif
뉴스코리아-배너.jpg
거복식품-001.jpg
GLI오른쪽.jpg
휴람-우측배너.jpg
Summade 딤섬.jpg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