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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은 언제부터 시작될까”…‘아이의 속임수 본능’

Source: Newsweek
Source: Newsweek

아이들이 언제부터 거짓말을 시작할까. 많은 부모들은 최소한 말이 트인 이후라고 생각하지만, 최근 연구 결과는 이보다 훨씬 이른 시기를 가리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생후 1년도 되기 전에 이미 ‘속이기’의 기초를 이해하기 시작한다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일부 아기들은 생후 약 8개월 무렵부터 간단한 형태의 속임 행동을 보이기 시작한다. 예를 들어 부모의 지시를 일부러 못 들은 척하거나, 금지된 행동을 몰래 하는 식이다.


이러한 행동은 단순한 장난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타인의 반응을 인식하고 조절하려는 초기 인지 능력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연구진은 약 750명의 부모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생후 10개월이 되면 약 4명 중 1명 꼴로 아이가 ‘속임수 개념’을 이해하기 시작하며, 17개월 무렵에는 그 비율이 절반 수준까지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3세가 되면 완성”…더 교묘해지는 거짓말

아이의 속임수 능력은 나이가 들수록 빠르게 발전한다. 특히 세 살 전후가 되면 단순한 행동 수준을 넘어 보다 ‘의도적인 거짓말’로 발전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이 시기 아이들은 ▲먹지 않았다고 부인하기 ▲물건을 숨기기 ▲일부 사실만 말하거나 과장하기와 같은 다양한 방식으로 거짓을 만들어낸다. 연구진은 “이 시기가 되면 아이들은 더 빈번하고 창의적인 ‘작은 거짓말쟁이(little liars)’가 된다”고 설명한다.


즉, 거짓말은 갑자기 생기는 행동이 아니라 ▲아주 어린 시절부터 점진적으로 발달하는 능력이라는 것이다.



거짓말 = 나쁜 습관일까? “오히려 정상 발달 과정”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결과가 부모들에게 불필요한 걱정을 줄 필요는 없다고 강조한다.


아이들의 거짓말은 단순한 도덕성 문제라기보다 인지 발달과 사회적 이해 능력이 성장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거짓말을 통해 ▲상대방의 생각을 추측하고 ▲상황을 유리하게 바꾸려 하며 ▲규칙과 결과를 이해하는 과정을 경험한다


즉, 거짓말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하고 지도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교민 사회에 주는 시사점

뉴질랜드에서 자녀를 키우는 교민 가정에서도 아이의 거짓말 문제는 흔한 고민이다. 특히 다문화 환경 속에서 언어와 사회 규칙을 동시에 배우는 아이들에게 이러한 행동은 더욱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아이가 거짓말을 했을 때 ▲즉각적인 처벌보다 ▲사실을 말했을 때의 긍정적인 경험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또한 아이를 ‘거짓말쟁이’로 규정하기보다는, 상황을 이해하고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번 연구는 하나의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다. 거짓말은 ‘문제 행동’ 이전에 성장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능력이라는 점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거짓말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정직의 가치를 스스로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라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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