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칭 암호화폐 사기 기승… 피해액 수백만 달러
- WeeklyKorea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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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입니다" 전화 뒤 가짜 거래소 직원 연결
비밀번호 넘기면 자산 순식간에 사라져
경찰을 사칭한 새로운 형태의 암호화폐(가상자산) 사기가 급증하면서 일부 피해자는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자산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최근 몇 주 사이 관련 신고가 크게 늘고 있다며, 암호화폐를 보유한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 사칭 뒤 가짜 거래소 직원 등장
경찰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자신을 경찰 수사관(Detective)이라고 소개하며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접근한다.
이들은 "체포된 사람에게서 당신의 신분증이나 개인정보가 발견됐다"거나 "개인정보가 범죄에 이용되고 있다"는 식으로 불안감을 조성한 뒤, 피해자가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질문을 이어간다.

이후 "암호화폐 계정을 보호해야 한다"며 거래소 직원을 연결해 주겠다고 말하는데, 실제로는 사기 조직의 또 다른 공범이 등장하는 방식이다.
가짜 거래소 직원은 피해자를 진짜 거래소와 매우 흡사하게 제작된 가짜 웹사이트로 유도한 뒤, 계정 비밀번호나 시드 문구(Seed Phrase) 입력을 요구한다.
시드 문구는 암호화폐 지갑을 복구할 수 있는 핵심 보안 정보로, 이를 넘기는 순간 지갑에 보관된 자산을 모두 탈취당할 수 있다.
"경찰은 금융정보 절대 요구하지 않는다"
스튜어트 밀스(Stuart Mills) 형사수사관은 "이 같은 사기 수법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일부 피해자는 수백만 달러의 암호화폐를 잃었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 경찰이 업무상 시민에게 연락하는 경우는 있지만 뉴질랜드 경찰은 절대로 금융정보나 암호화폐 비밀번호, 시드 문구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만약 전화를 건 사람이 실제 경찰인지 의심된다면 상대방의 이름과 소속을 확인한 뒤 전화를 끊고, 경찰 비긴급 신고번호 105로 직접 전화해 해당 경찰관의 신원을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암호화폐 보유자 각별한 주의 필요
경찰은 다음과 같은 보안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비밀번호와 시드 문구를 누구에게도 알려주지 말 것
경찰이나 거래소 직원이라며 민감한 정보를 요구하면 즉시 의심할 것
낯선 링크나 웹사이트에 로그인하지 말 것
의심스러운 상황에서는 가족이나 지인과 먼저 상의할 것
피해가 발생했거나 사기 시도가 의심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할 것

교민들도 주요 표적 될 가능성
최근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 투자자가 증가하면서 경찰, 금융기관, 거래소를 사칭하는 사기 수법도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
특히 뉴질랜드 교민 가운데도 해외 거래소를 이용하거나 암호화폐를 보유한 경우가 많아 이번 사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보안 전문가들은 시드 문구를 요구하는 사람은 누구든 100% 사기범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거래소나 경찰, 금융기관도 이러한 정보를 요구하는 일은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조금이라도 의심이 들면 즉시 통화를 종료하고 공식 기관을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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