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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따는 데 시간당 60달러'…노동자가 절실한 키위 산업

수확 인력들에게 시간당 최고 60달러의 높은 임금과 현금 보너스, 경품, 무료 교통과 숙박 및 음식과 같은 인센티브가 제공되면서, Covid-19 대유행의 영향으로 "역대 가장 힘든 계절"을 겪고 있는 키위과일 산업에 과일 따는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


수확 인력을 공급하고 있는 팩하우스(Packhouse) 대표와 사무 직원들은 소매를 걷어붙이고 사무업무를 중단하고 "일을 끝내기" 위해 수확 현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키위과일 업계는 통상 수확량에 따라 2만4,000여 명이 투입돼 수확과 포장을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배낭여행자나 뉴질랜드로 계절 여행을 위해 도착하는 해외 근로자와 같은 인력이 부족해 일손이 크게 부족하다.



현재 뉴질랜드는 국경 폐쇄로 인해 6,500명의 배낭 여행객이 부족하다. 게다가 뉴질랜드에 특별 입국해 있는 해외에서 온 계절 인력도, 오미크론 파동으로 제댜로 현장에 투입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키위 과수원 매니저인 데이비드 카카르(32세)는 이 업계에 몸담은 지 15년차 되었는데, 그도 처음에는 키위과일 수확하는 일부터 시작했다.


그는 현재 주로 테 푸케(Te Puke)에 있는 타우랑가 지역 주변의 과수원에서 키위과일을 따기 위해 계약직으로 일할 사람들을 고용하고 있다. 현재 근로자들에게 제공되는 급여는 그가 업계에서 본 것 중 가장 높다.


이번 시즌에는 숙련된 수확인력이 시간당 60달러 또는 하루에 500~600달러를 벌 수 있다고 그는 말한다. 이 일을 해본 적이 없는 초보자도 시간당 30달러에서 40달러를 벌 수 있다.

계약직 수확인력들은 박스당으로 돈을 받는데, 가장 큰 사이즈인 18부셸은 평균 31달러로 한 시간에 두 통을 딴다면 시간당 60달러를 벌 수 있는 것이다. 아무리 초보자라도 한 시간에 한 통 이상은 딸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러한 수익성 높은 임금에도 불구하고, 카카르는 여전히 수확 인력을 구하기가 힘들다고 말한다. 물론 힘든 일이기도 하지만, 우천시 과일을 딸 수 없다는 게 문제.


그는 와서 해보는 사람들도 있는데, 며칠 지나면 등이나 어깨가 뻐근해서 포기할 수도 있지만, 꾸준히 하면 더 쉬워지기 때문에 60대, 심지어 70대까지 매년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다.



높은 임금은 뉴질랜드 전역의 사람들을 관심 가질 수 있게 만드는데 충분하다. 현재 대다수의 인력은 이전에는 과일을 따는 것을 고려해 본 적이 없다.


뉴 플리머스에서 온 21세의 대학생 한나 리는 학자금 대출을 갚기 위해 과일 따는 일을 찾고 있다고 한다. 그녀는 분명히 높은 임금 때문에 키위 수확 일에 끌렸다며, 무료 숙박시설과 교통을 제공해 매우 편리하다고 했다.


뮤지션인 애쉬 휴즈 또한 고 임금에 이끌려 베이오브플렌티로 갔다. 이전에 과일을 따본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휴즈는 시간당 50달러는 벌 수 있다고 말하며, 경험이 많은 인력은 시간당 60달러를 벌어들인다며, 다른 경험자들과 제휴하면, 보다 많은 수입을 올릴 수 있다고 말한다.


이들 업계들은 수확인력을 확보하려 경쟁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시간당 24달러부터 시작하는 임금과 휴일 급여와 인센티브를 더하여 총 임금을 인상했다.


불과 12살 때 가족의 과수원에서 과일을 따기 시작한 한 사람은 정말로 힘든 일은 일로써 사람들을 지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일을 할 사람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 과수원 매니저는 정부의 안일한 대응에 환멸을 느낀다고 말했다. 5월 국경 개방은 시기적으로 너무 늦었다는 것.


그는 "지금이라도 구경을 개방하는 것은 환영할 만한 변화이지만, 이번 시즌 노동상황에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노동자들이 갑자기 물밀 듯 밀려오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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