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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지겨워 잔디 직접 깎았다”

12시간 전
2분 분량

보다 못한 인근 주민, 무성한 교통섬 잔디 직접 정리


Welcome Bay resident Robert Coe said he was so sick of looking at the overgrown grass traffic island at the intersection of Hairini St and Welcome Bay Rd he mowed it himself. (Source: Local Democracy Reporting) Source: 1News
Welcome Bay resident Robert Coe said he was so sick of looking at the overgrown grass traffic island at the intersection of Hairini St and Welcome Bay Rd he mowed it himself. (Source: Local Democracy Reporting) Source: 1News

  • 타우랑가 웰컴베이 주민, 6개월 넘게 방치됐다고 주장

  • NZTA “수주 내 정비 예정”, 주민에게 도로변 작업 자제 당부


타우랑가의 한 주민이 교통섬 잔디가 지나치게 무성하게 자라 지역 이미지까지 해치고 있다며 직접 잔디를 깎고 나섰다.


해당 구역을 관리하는 교통청(NZTA)은 수주 안에 정비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일반 시민이 차량 통행이 이뤄지는 국도 주변에서 직접 제초 작업을 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자제를 요청했다.



지역 민주주의 보도(Local Democracy Reporting)의 아일라 여먼 기자에 따르면, 타우랑가 웰컴베이(Welcome Bay)에 거주하는 로버트 코(Robert Coe)는 헤어리니 스트리트(Hairini St)와 웰컴베이 로드(Welcome Bay Rd)가 만나는 로터리 중앙 교통섬의 잔디를 직접 정리했다.


코는 뉴질랜드 교통청이 해당 구역의 잔디를 깎은 지 최소 6개월은 지난 것 같다며, 지역 주민들도 문제를 제기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매일 이곳을 지나면서 무성하게 자란 잔디를 지켜봐야 했다며 “보는 것도 지겨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관리 상태가 매우 불량해 보이고, 지역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방치된 듯한 인상을 준다고 주장했다.



코는 다른 주민들도 불만을 제기해 왔다며, 앞으로 도시 내 다른 지역의 잔디도 직접 정리할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NZTA “수주 내 잔디 정비 예정”

뉴질랜드 교통청은 웰컴베이 진입부의 해당 구역이 자사 관리 대상이라고 확인했다.


교통청 대변인은 타우랑가 도심의 국도 구간 전반에서 유지·관리 작업이 진행 중이며, 해당 교통섬의 잔디도 앞으로 수주 안에 정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스마스 전과 2027년 초에도 도로변 식생 관리 작업을 추가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교통청은 도로변 식생 관리에서 외관 개선보다 도로 이용자의 안전을 우선한다고 강조했다.


차량 운행에 지장을 주는 식생이나 시야를 가리는 장애물 등 안전과 직접 관련된 문제를 중심으로 예산과 작업 순위를 정한다는 설명이다.



교통청은 일반 시민들에게 국도 구역 안에서 직접 잔디를 깎거나 다른 식생 관리 작업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차량이 계속 통행하는 도로 가까이에서 작업할 경우 작업자 본인과 운전자 모두에게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도 구간의 잔디 관리나 기타 유지·보수 문제를 신고하려는 주민은 교통청 전화번호 0800 44 44 49로 연락하면 된다.



타우랑가 시의회도 봄철 잔디 성장에 대응

타우랑가 시의회 역시 봄철 잔디 성장으로 도시 내 녹지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약 1,000만㎡에 달하는 도시 녹지 공간에서 봄철 잔디가 빠르게 자라는 이른바 ‘스프링 플러시(spring flush)’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제초·잔디 관리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해진 관리 계획이 있지만, 잔디 성장 속도가 빨라 일부 구역은 평소보다 더 무성해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엘니뇨 기후 패턴에 따른 날씨 변화도 관리 작업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관리 책임은 도로의 종류에 따라 나뉜다. 시의회는 지방도로의 잔디 깎기와 식생 관리를 담당하고, 뉴질랜드 교통청은 국도 구간을 관리한다.


시의회는 정원 가꾸기와 녹지 관리에 관심 있는 주민들이 자원봉사 방식의 유지·관리 및 식재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도 있다고 안내했다.


주민 불만과 도로 안전 사이의 과제

이번 사례는 공공시설 관리가 늦어질 경우 주민들이 느끼는 불편과 지역 환경에 대한 불만이 커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도로 입구나 로터리처럼 주민과 방문객이 자주 지나는 장소는 잔디 관리 상태가 지역의 첫인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도로변 작업은 일반 공원이나 주택 정원에서의 작업과 위험 수준이 다르다.


교통청은 도로 이용자의 안전을 우선하는 관리 방침을 강조하면서, 주민들이 직접 작업하기보다는 공식 신고 절차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타우랑가의 이번 사례는 공공 녹지 관리의 신속성과 안전을 어떻게 함께 확보할 것인지에 대한 과제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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