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중고 휘발유차 가치 하락 빨라져

12시간 전
3분 분량

전기차·하이브리드 인기에 시장 재편



  • 트레이드미 비교 결과, 휘발유차의 가격 유지력 10년 전보다 약화

  • 신차 할인과 고유가가 중고차 시장에도 영향


뉴질랜드에서 휘발유 차량의 중고차 가치가 10년 전보다 빠르게 하락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반면 디젤 차량은 과거보다 가치 유지력이 개선됐으며,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의 보급 확대, 신차 가격 인하, 연료비 부담 증가가 중고차 시장의 변화를 이끄는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온라인 거래 플랫폼 트레이드미(Trade Me)는 2016년과 현재의 비슷한 연식 차량을 비교한 결과, 휘발유 차량이 전반적으로 과거보다 가격을 덜 유지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특정 연식의 오래된 차량에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라 휘발유 차량 전반에서 관찰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디젤 차량은 두 연식 집단 모두에서 2016년보다 가치 유지력이 나아졌으며, 일반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연중 가격 하락이 거의 없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해당 차량에 대한 수요가 비교적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신차 가격 인하가 중고차 가치에도 영향

뉴질랜드 자동차협회(AA)의 테리 콜린스(Terry Collins) 대변인은 이러한 현상이 자동차 시장 전반의 변화와 관련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신차 가격이 낮아지거나 할인 폭이 커지면 중고차 가격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신차와 중고차의 가격 차이가 줄어들수록 소비자가 중고차 대신 새 차를 선택할 유인이 커지기 때문이다.



콜린스 대변인은 테슬라를 예로 들며 초기 출시 당시 7만6,000~7만8,000달러 수준이던 차량이 현재는 6만 달러대에 판매되는 사례를 언급했다. 신차 가격이 큰 폭으로 낮아지면 같은 차종의 중고차 가치도 하락 압력을 받는다는 것이다.


또한 최신 안전·편의 기능을 갖춘 차량이 과거보다 저렴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오래된 차량을 구매할 때 소비자가 지불하려는 가격도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신차 등록 비중 25.2%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는 신차 등록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드라이브 일렉트릭(Drive Electric)이 뉴질랜드 교통청(NZTA) 자료를 분석한 결과, 9월 배터리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은 전체 신차 경량차 등록의 25.2%를 차지했다. 이는 1년 전 9.1%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전기차의 매력은 구매 가격뿐 아니라 유지비에서도 나타난다. AA는 휘발유 가격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면 연료비를 줄일 수 있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콜린스 대변인은 뉴질랜드가 매년 약 121억 달러 규모의 연료를 수입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차량의 전동화로 연료 소비를 20% 줄일 수 있다면 상당한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절감 규모는 전기차 보급 속도와 운행 방식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는 고유가가 장기간 이어질 경우 자동차 시장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차량 선택과 에너지 사용 방식 전반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대형 휘발유 차량은 가치 하락 압력 커질 수도

콜린스 대변인은 특히 연료 소비가 많은 대형 V8 엔진 차량과 비효율적인 6기통 차량이 향후 중고차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디젤 차량은 시장 구조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디젤 차량 구매자 가운데 상당수는 개인 운전자뿐 아니라 상업용 차량을 운영하는 사업자와 차량 운용 업체이기 때문에, 수요가 개인용 휘발유 차량과 다르게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과거 1970년대 오일쇼크 당시에도 연료 효율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자동차 산업과 다양한 소비재 시장에 장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며, 최근의 고유가와 전동화 흐름 역시 비슷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소비자 조사에서도 전기차 전환 의향 확인

소비자단체 컨슈머 뉴질랜드(Consumer NZ)의 제시카 워커(Jessica Walker) 대변인은 연료 가격이 오르기 전 실시한 조사에서도 전기차가 아닌 차량을 보유한 응답자의 18%가 다음 차량으로 전기차를 구매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또 25%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구매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거나 매우 높다고 응답했다.


같은 조사에서는 전기차 소유자의 96%가 다음 차량도 전기차를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이미 전기차로 전환한 소비자 가운데 절반 이상은 낮은 운행 비용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워커 대변인은 조사 이후 연료비 부담에 대한 우려가 크게 높아졌다며, 현재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당시 조사보다 더 커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금융회사 심플리시티(Simplicity)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샤무빌 이쿠브(Shamubeel Eaqub)도 휘발유 가격 상승이 차량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수입이 신차와 중고차 시장 모두에서 늘어나면서 해당 차량의 가격은 상대적으로 유지되는 반면, 휘발유 차량 가격은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고차 구매·판매 전략도 달라질 전망

이번 변화는 중고차를 판매하려는 소비자와 새 차량 구매를 고려하는 운전자 모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휘발유 차량은 신차 할인과 연료비 부담이 겹치면서 향후 가격 유지가 어려워질 수 있는 반면,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는 연료비 절감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경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모든 차량의 가치가 연료 종류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주행거리, 정비 이력, 차량 상태, 브랜드, 모델별 수요와 신차 가격 변화도 중고차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차량을 사고팔 때는 연료 종류뿐 아니라 동일 모델의 최근 거래 가격과 신차 할인 조건을 함께 비교할 필요가 있다.




댓글


더 이상 게시물에 대한 댓글 기능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사이트 소유자에게 문의하세요.
0807 MLE Digital Ad (203×102px).jpg
세계한인언론인협회.jpg
뉴스코리아-배너.jpg
오른쪽배너-더블-001.jpg
GLI오른쪽.jpg
WeeklyKorea_420x106V2.gif
sph.gif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