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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가 조정되고 있다. 뉴질랜드 주택의 적정 크기는?


주택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과 현대식 라이프 스타일로 인해 뉴질랜드 사람들을 오랜 기간 동안 사로 잡았던 큰 집의 개념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고 있다. 2천년 대 중반 Mark Frase가 오클랜드에서 집을 사려고 할 때, 부동산 에이전트는 그에게 가급적 큰 집을 사도록 제안하였다.

Fraser는 당시 부동산 에이전트는 침실이 3개인 주택 보다는 4개인 주택을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 훨씬 장래성이 있다고 했다고 말하며, 당시 그는 침실 4 개가 필요 없었지만, 에이전트가 집을 다시 팔 때의 가치가 훨씬 높을 것이라고 권하며, 큰 집이 더 낫다고 단호하게 말했었다고 했다.

이런 말을 들은 Fraser는 큰 집의 개념이 전 세계적으로도 선호하는 추세였고, 뉴질랜드 역시 동참하게 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당시 부동산 업계는 큰 집을 찾는 사람들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큰 집을 짓는 것에 편중되어 있었다. 왜냐하면 큰 집이 훨씬 더 빨리 파리기 때문이었다.


키위들의 꿈은 1/4에이커의 부지에 단독 주택을 갖는 것으로 상당히 오랫동안 지속되었지만, 집의 크기는 별로 커지지 않았다.

30년전만 하더라도 키위들의 전형적인 주택 형태는 140 평방미터의 건축 면적에 3 개의 침실과 1 개의 화장실이 있는 주택이 보편적이었으나, 지금의 평균적인 주택 면적은 200 평방미터 크기에 4개의 침실과 2개의 욕실, 방에 딸려있는 욕실 그리고 2대의 차량이 들어가는 차고 형태로 바뀌었다.

실제로 우리가 필요한 것 이상으로 큰 집을 선호하기 시작하였으며, 큰 집에 대한 선호로 주택 가격이 오르면서 적당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주택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기 시작했다. 결국, 우리가 우리 발등을 찍은 상태가 되었다고 Fraser는 말했다.


▶ Turning the tide

Fraser는 정부의 주택사업부서 인 Kāinga Ora - Homes and Communities의 도시개발 관리자로서, 앞으로 10년에서 15년에 걸쳐 오클랜드 지역에 약 30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주택 4만채 정도를 공급하는 일을 관장하고 있다.

세분화된 지역을 대상으로 주택시장 동향을 분석하면서, Fraser는 뉴질랜드 사람들의 큰 집에 대한 선호도가 줄어들기 시작했다고 확신했다.

지난 8년에 걸쳐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 주택 가격으로 주택 구매자들은 실제로 구입이 가능한 가격대의 주택과 무엇이 더 중요한 점인가를 잘 알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대화로 바뀌고 있는 생활 방식이 주택 선호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1990년대부터 주택들은 사교와 여가의 중심이 되었으며, 당시만 하더라도 지금의 카페 문화는 존재하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카페나 바, 식당 등에서 서로 어울리면서 사회활동을 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쇼핑 몰과 짐 등의 각종 여가 활동을 위한 시설들과 야외 활동에서 문화 활동의 근거지로 활용되면서 큰 집의 역할이 점점 위축되며 사라지고 있다.


뉴질랜드는 가족 규모도 점점 작아지고 있으며, 노령 인구는 늘어나면서 1인 가구와 2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주택의 기능이 축소되고 있으며, 살고, 자고, 먹는 공간으로서의 의미가 더 커진 반면, 과거와 같이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고 Fraser는 말했다.

주택에 대한 수요, 특히 오클랜드 지역에서의 수요는 급증하고 있으며, 새로운 생활 방식에 맞는 형태의 새로운 주택에 대한 수요가 점점 더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고 Fraser는 전하며, 확실하게 자신들에게 맞는 정확한 크기의 주택들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 Testing the waters

Fraser는 주택의 비용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집을 더 작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Hobsonville Point와 Northcote의 새로운 개발 단지에서, 고급이면서 멋지고 기능성이 있는 소규모 주택들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2012년 Hobsonville Point에 2개의 침실을 가진 테라스 스타일의 주택 건설은 당시로서는 큰 위험으로 여겨졌지만, 완공되기 이전에 모두 분양되었으며, 이를 통하여 좋은 디자인이 공간을 덜 차지한다는 것을 배웠고, 주택 구매자의 트렌드가 바뀌기 시작했음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지금은 오클랜드 전역에 계단식 주택인 테라스 주택과 아파트들이 지어지고 있어 전통적인 단독주택보다 도시의 제한된 공간을 더 잘 활용하고 있다. 현대의 평면도 또한 공간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새로운 테라스의 집이나 아파트는 오래된 집의동일한 면적보다 더 크고 더 나은 기능을 느낄 수 있다.


▶ The upside of rightsizing

Fraser는 적정하게 규모를 줄이는 방법에는 분명한 이점이 있다고 했다.

소규모 주택일수록 저렴하여 더 구입하기가 쉽고, 관리 유지비용도 저렴하며, 난방과 세금, 대출 상환 등의 비용도 적어, 다른 여러 가지 외적인 부분에서도 면적이 적어 손이 덜 가거나 몸이 덜 피곤해 지는 장점들이 있다.

따라서, 집 전체가 모든 효율성이 오르고, 사는 비용 면에서는 혜택이 크다고 덧붙였다. 작은 형태의 주거 공간 즉 여러 가지 형태의 테라스 식 또는 아파트(고층과 저층식) 등은 이미 유럽의 대도시들과 같이 이웃과의 접촉을 피할 수 없으며, 또한 인구 밀도도 상당히 높다.

Fraser는 밀도가 높아지는 주거 환경에서 무시하지 못할 큰 혜택은 대중을 위한 시설로, 공원과 산책로, 대중 교통 수단들과 학교 등의 부분에 대한 투자가 늘어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보다 더 살기 좋은 공간에서 살게 된다는 보이지 않는 혜택이 주어진다고 Fraser는 강조했다. 바로 이웃한 지역에 커다란 녹지 공원이 있다면, 1/4에이커 마당의 꿈의 주택은 쉽게 잊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Fraser는 부동산 에이전트들의 시각이 더 큰 것이 좋다는 식에서 15년 이란 세월이 지난 후에야 작을수록 더 살기 편하다는 식으로 바뀌게 되었다고 말했다. 대가족이 아닌 경우라면 주택의 크기가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아니라고 하며, 크기가 강조되었던 oversized 살림에서 살기에 딱 맞는 right-sized 주택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것이 바로 오클랜드와 뉴질랜드의 미래 모습이라고 말하며, 여러 가지 형태와 크기의 주택들을 구입하기에 앞서 어떤 크기와 용도 그리고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지를 고려하여 주택을 선정하는 바람직한 추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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