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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호주, 물고기 모양 간장통 사용 전면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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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남호주주가 9월 3일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규제 강화의 일환으로 스시 테이크아웃 등에서 널리 사용되던 생선 모양의 간장통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인구 190만 명의 남호주주는 이미 2009년 호주 최초로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한 이후 매년 규제 대상을 확대해왔다. 이번 조치로 생선 모양뿐 아니라 직사각형 모양의 소용량 간장통(30ml 이하)도 판매 및 제공이 금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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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호주주 수전 클로스 부총리는 “생선 모양 간장통은 쉽게 떨어지거나 바람에 날려 배수구로 흘러가 바다로 유입되기 쉽다”며 “해양 생물들이 먹이로 오인해 삼킬 경우 치명적인 환경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용기들은 재활용 수거함에 들어가더라도 크기가 작아 선별 기계에서 걸러지지 않고 결국 매립지나 환경에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대체재로는 대형 소스 용기, 리필형 통, 혹은 비교적 환경 친화적인 일회용 소스 팩이나 퇴비화 가능한 용기를 사용하도록 권장된다. 이와 함께 이번 규제에는 플라스틱 빨대가 붙은 주스 박스, 풍선 막대, 플라스틱 면봉(Q-Tips), 색종이 폭죽 등도 포함됐다.


남호주주는 앞으로 과일에 부착되는 브랜드 스티커 역시 규제 대상으로 포함할 계획이지만, 생산자들의 비용 부담과 물류 차질 우려로 시행은 연기된 상태다.


이번 조치는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일회용 플라스틱 규제 움직임과 궤를 같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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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는 2023년 마트 내 농산물 포장용 얇은 비닐봉지를 전국적으로 금지한 첫 국가가 되었고, 나이지리아 라고스 주 역시 일회용품 금지 조치를 도입했다.


그러나 국제사회가 추진하던 플라스틱 오염 방지 협약은 산유국들의 반대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매일 전 세계적으로 쓰레기 트럭 2000대 분량의 플라스틱이 바다와 강, 호수에 버려지고 있으며, 이 중 85%는 재활용되지 못한 채 매립되거나 환경에 방치되고 있다.


남호주주의 이번 조치는 작지만 상징적인 변화로, 해양 오염의 주요 원인인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다시금 힘을 보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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