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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대표 초콜릿 Whittaker’s 도 충격”

국제 ‘초콜릿 성적표’ 최하위권… 공급망 윤리 논란 확산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초콜릿 브랜드인 Whittaker's 가 국제 초콜릿 윤리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으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충격이 커지고 있다. 회사 측은 결과에 대해 “극도로 실망했다(extremely disappointed)”며 평가 방식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번 평가는 국제 비영리단체 Be Slavery Free 가 발표한 ‘Chocolate Scorecard 2026’ 결과다. 이 보고서는 전 세계 주요 초콜릿 기업들을 대상으로 아동 노동(child labour), 공급망 투명성, 산림 파괴(deforestation), 농가 소득 보장 등의 기준을 평가한다.

 

이번 평가에서 Whittaker’s는 예상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공급망 추적성과 일부 지속가능성 정보 공개 영역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글로벌 대기업 일부는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Whittaker’s는 자사가 오래전부터 윤리적 원두 조달과 지속가능성 프로그램에 투자해 왔다며, 이번 평가가 실제 노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일부 질문 방식과 평가 기준이 지나치게 제한적이었다고 지적했다.

 


Whittaker’s는 뉴질랜드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장 신뢰도가 높은 브랜드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특히 “Palm oil free(팜오일 미사용)” 정책과 비교적 높은 품질 이미지 덕분에 강한 브랜드 충성도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국제 초콜릿 산업 자체는 오랫동안 아동 노동과 빈곤 문제로 비판받아 왔다. 세계 코코아 생산의 상당 부분은 서아프리카 국가들, 특히 코트디부아르와 가나에 집중돼 있는데, 이 지역에서는 아동 노동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전문가들은 초콜릿 산업의 가장 큰 구조적 문제 가운데 하나로 “지나치게 낮은 코코아 농가 수익”을 꼽는다. 글로벌 브랜드들이 높은 수익을 올리는 반면 실제 농부들은 극심한 빈곤 상태에 놓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기후변화 문제도 코코아 산업을 흔들고 있다. 서아프리카 지역 이상기후와 병충해 증가로 코코아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국제 코코아 가격이 급등했다. 이는 최근 뉴질랜드에서도 초콜릿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이번 결과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온라인에서는 “Whittaker’s 정도면 윤리적으로 가장 나은 브랜드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반면 다른 소비자들은 “완벽한 공급망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보다 복잡한 시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글로벌 코코아 공급망 자체가 여러 국가와 중간 유통 구조를 거치기 때문에 완전한 추적이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단순 가격과 맛을 넘어 윤리적 소비(ethical consumption)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특히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공정무역(Fairtrade), 탄소 배출, 노동 환경 등을 중요하게 보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뉴질랜드 기업들도 점점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기준 압박을 받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들과 소비자들이 공급망 투명성과 지속가능성을 더 강하게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민 사회에서도 관심을 가질 만한 부분이다. Whittaker’s는 뉴질랜드 대표 브랜드로 한인들 사이에서도 선물용과 일상 소비용으로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생활비 상승 속에서도 Whittaker’s는 비교적 “가성비 좋은 프리미엄 초콜릿” 이미지로 꾸준한 소비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논란이 단순히 한 브랜드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식품 산업 전체의 구조적 문제를 보여준다고 분석한다. 커피·초콜릿·의류·해산물 등 여러 산업에서 공급망 윤리 문제가 점점 더 중요한 소비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Whittaker’s는 앞으로도 지속가능성 프로그램 개선과 공급망 관리 강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자사의 실제 노력과 장기 투자들이 향후 평가에서는 더 정확히 반영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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