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 자녀, “뉴질랜드 대표의 꿈이 흔들린다”
- WeeklyKorea
-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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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그래머 학생이자 유망 사이클리스트, 시민권 문제로 떠날 위기

오클랜드 그래머 스쿨(Auckland Grammar School)에 재학 중인 한 유망 사이클리스트가 뉴질랜드 대표로의 꿈을 접어야 할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시민권 문제’ 때문이다.
그의 이름은 David Kwon. 뉴질랜드에서 성장하며,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기를 꿈꿔왔다. 그러나 시민권 취득 절차와 대표 자격 규정의 벽에 가로막히면서, 결국 “뉴질랜드를 떠나야 할지도 모른다”고 털어놨다.
“저는 뉴질랜드를 사랑합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대표로 뛸 수 없다면 제 꿈을 이어가기 어렵습니다.” — 학생 본인 인터뷰 중

시스템의 벽, 인재의 이탈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제도적 경고 신호로 보고 있다.
뉴질랜드는 오랜 기간 이민자와 국제학생을 받아들이며 다양한 인재를 육성해 왔지만, 시민권과 대표 자격 기준이 지나치게 엄격하거나 느리게 작동할 경우, 오히려 유능한 청년들이 해외로 빠져나갈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스포츠 행정 전문가 한 관계자는 “이러한 문제가 반복되면, 결국 뉴질랜드의 미래 자산이 외국으로 유출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교민 사회의 공감과 우려
교민 사회에서도 이번 사건을 두고 자녀의 진로와 시민권 문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한 교민 학부모는 “우리 아이들도 뉴질랜드에서 자라고 학교를 다니지만, 정작 대표가 되거나 특정 분야에 진출하려면 복잡한 시민권 절차 때문에 막히는 경우가 많다”고 토로했다.
또한 이번 사례는 스포츠에 국한되지 않고, 예술·연구·공공 서비스 분야에서도 동일한 자격 장벽이 존재한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제도 개선 요구 높아져
전문가들은 뉴질랜드 정부가 청년 인재를 보호하고 국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뉴질랜드에서 장기간 교육받은 학생에게는 보다 명확하고 합리적인 시민권·대표 자격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사건은 단지 한 명의 청년 선수 이야기로 끝나지 않는다. 이는 뉴질랜드가 “누가 우리의 미래를 대표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답해야 할 시점임을 보여준다.
국경과 신분의 벽이 아닌, 실력과 헌신으로 대표를 선발하는 시스템이 자리잡을 때, 진정한 스포츠 강국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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