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장례비용 문제… 간소화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뉴질랜드 장의사협회는 장례식 비용을 줄이기 위해 화장 절차에서 장례 지도사의 역할을 없애자는 주장에 반대하며, 단순히 작업을 줄이는 것만으로는 장례 비용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장례문화 옹호 단체인 ‘빚 없는 죽음(Death Without Debt)’은 화장 절차에 필요한 두 명의 의사 서명 과정에서 장례 지도사가 불필요한 중간자 역할을 한다고 주장하며, 온라인 시스템 개선을 통해 장례지도사 개입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장의사협회는 장례 지도사가 고인의 이송, 준비, 가족 지원, 장례 준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러한 서비스에 상당한 비용이 발생한다고 반박했다. 단순 화장은 약 7,000달러, 단순 매장은 10,000~12,000달러의 비용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장의사협회는 장례 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 가격 투명성 확보, 선불 장례 자산 테스트 한도 상향, 근로 소득 장례 보조금 인상 등의 정부 정책 개선을 촉구했다.

현재 시스템은 가격 책정의 불투명성, 낮은 선불 장례 저축 한도, 부족한 정부 지원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장례 부채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의사협회는 1964년부터 시행된 현행 장례 관련 법률이 시대에 뒤떨어졌으며, 정부의 근본적인 검토와 개선을 통해 가족 지원을 강화하고 장례 절차에 대한 명확한 규칙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