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뉴질랜드 한글학교 교사들, 로토루아에서 미래 한글교육의 길을 모색하다

제20회 뉴질랜드 한글학교 교사연수 성료… AI 활용부터 사회정서학습까지 현장 중심 교육 역량 강화



뉴질랜드 한글학교 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교수법을 배우고, 차세대 한국어 교육의 미래를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뉴질랜드 한글학교협의회(회장 최인수)는 재외동포청의 후원으로 지난 7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로토루아에서 제20회 뉴질랜드 한글학교 교사연수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에는 오클랜드를 비롯해 와이카토, 타우랑가, 로토루아, 혹스베이, 파머스턴노스, 웰링턴, 크라이스트처치 등 전국 11개 한글학교에서 약 90명의 교사와 관계자가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맞는 교수·학습 방법을 익히고, 학교 현장의 경험과 교육적 고민을 공유하며 한글학교 교육의 발전 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천 중심 연수

올해 연수는 무엇보다 교사들의 실제 교육 현장에서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협의회는 사전 의견 수렴을 통해 교사들이 수업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주제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론보다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습 중심의 강의를 마련했다.



주요 강의는 ▲그림책과 놀이를 활용한 사회정서학습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역사 수업 ▲교구와 활동을 활용한 한글 수업 ▲맞춤형 학급 운영 등 네 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또한 다양한 수업 자료와 실습 프로그램을 제공해 교사들이 연수 내용을 각 학교 수업에 즉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AI와 사회정서학습, 미래 교육의 새로운 방향 제시

첫 번째 강의에서는 그림책과 놀이를 활용한 사회정서학습을 통해 학생들의 정서 발달과 건강한 관계 형성을 지원하는 다양한 교수법이 소개됐다.


강의에서는 재외동포 학생들이 다양한 언어와 문화 속에서 성장하는 만큼, 한국어 교육뿐 아니라 정체성과 자존감, 공동체 의식을 함께 키우는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이를 통해 한글학교가 단순히 한국어를 배우는 공간을 넘어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돕는 교육공동체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이어진 AI 활용 역사 수업에서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역사 자료를 탐색하고 학생들의 연령과 한국어 수준에 맞게 수업을 재구성하는 방법을 배웠다. 이미지 생성과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수업 자료 제작 방법도 함께 소개되며, AI를 교사를 대신하는 기술이 아니라 수업 준비와 학생 참여를 높이는 교육 도구로 활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교구와 다양한 활동을 활용한 한글 수업에서는 학생들의 흥미와 참여를 높일 수 있는 여러 교수법을 직접 체험했으며, 맞춤형 학급 운영 강의에서는 다양한 연령과 한국어 수준의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는 한글학교의 특성을 고려한 실제 지도 사례와 운영 노하우가 공유됐다.



함께 배우고 함께 성장한 교사들

이번 연수에서는 강의와 함께 교사들이 직접 참여하는 모둠 토의도 큰 호응을 얻었다.


비슷한 연령과 수준의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사들이 한 조를 이뤄 수업 운영의 어려움과 학생 참여를 높이는 방법, 학부모와의 소통, 효과적인 수업자료 활용 사례 등을 자유롭게 나누며 서로의 경험을 공유했다.


지역적으로 떨어져 근무하는 교사들에게는 서로의 교육 현장을 이해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 것은 물론, 한글학교 교사로서의 연대감과 사명감을 다시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높은 만족도…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었다"

연수 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참가 교사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특히 실습 중심의 강의와 다양한 교육자료 제공, 지역별 교사 간 활발한 정보 교류가 가장 큰 성과로 평가됐다.


뉴질랜드 한글학교협의회는 앞으로도 실습형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고 교사 간 토론과 교류 시간을 늘리는 한편, 연수 운영과 교육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차세대 동포사회의 미래를 키우는 한글학교

뉴질랜드의 한글학교는 대부분 주말에 운영되며, 많은 교사들이 평일에는 각자의 직장과 가정을 돌보면서도 차세대 동포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전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


한글학교 교사들은 단순히 한국어를 가르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키우며, 뉴질랜드의 건강한 다문화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연수 역시 새로운 교육기법을 배우는 자리를 넘어, 서로를 격려하고 한글학교 교육의 가치와 사명을 다시 확인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10월 브리즈번에서 오세아니아 교사연수 이어져

이번 연수의 성과는 오는 10월 2일부터 3일까지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오세아니아 한글학교협의회 교사연수로 이어질 예정이다.


오세아니아 한글학교협의회(회장 이문환)가 주최하는 이번 연수에는 호주와 뉴질랜드를 비롯한 오세아니아 지역 한글학교 교사들이 참석해 각국의 교육 사례와 우수 수업을 공유할 계획이다.


뉴질랜드 한글학교 교사들도 이번 로토루아 연수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적인 교육 교류에 참여하며, 차세대 한국어 교육의 발전 방안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뉴질랜드 한글학교협의회는 앞으로도 각 지역 한글학교와 긴밀히 협력해 교사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연수와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오세아니아 지역과의 교육 협력을 강화해 차세대 동포들에게 더욱 수준 높은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인수 회장은 "이번 연수를 위해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참석해 주신 각 학교 교장선생님과 교사 여러분, 열정적으로 강의해 주신 강사진, 연수 준비와 운영을 위해 헌신한 협의회 임원진, 그리고 연수를 지원해 주신 재외동포청과 후원 기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교사 한 사람 한 사람의 배움과 헌신이 뉴질랜드에서 자라는 차세대 동포들의 한국어와 정체성을 이어가는 가장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더 이상 게시물에 대한 댓글 기능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사이트 소유자에게 문의하세요.
sph.gif
오른쪽배너-더블-009.jpg
세계한인언론인협회.jpg
weekly-korea-420-106.gif
뉴스코리아-배너.jpg
거복식품-001.jpg
GLI오른쪽.jpg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