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오세아니아 한글학교 교사연수, 웰링턴서 성료

“교육 주체 이해를 통한 효과적 교육” 주제로 호주·뉴질랜드 교사 120여 명 열띤 참여

뉴질랜드 한글학교 협의회(회장 윤지숙)가 주최한 제13회 오세아니아 한글학교 교사연수 및 제19회 뉴질랜드 한글학교 교사연수가 지난 10월 3일(금)~4일(토) 양일간 웰링턴 Indian Association Centre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연수는 ‘교육 주체 이해를 통한 효과적 교육’을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호주와 뉴질랜드 전역에서 120여 명의 한글학교 교사가 참석해 배움과 교류의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정부기관 후원 속에 따뜻한 개회식

이번 행사는 재외동포청(청장 김경엽), 주뉴질랜드 대한민국 대사관(대사 김창식), 뉴질랜드 한국교육원(원장 정성훈)의 후원으로 열렸다.

특히 대사관은 참가 교사들에게 한·뉴 FTA 10주년 기념 에코백과 무선 충전기를 증정해 큰 호응을 얻었다.

개회식은 국민의례 후 윤지숙 회장의 인사말, 김창식 대사, 뉴질랜드 국민당 멜리사 리(Melissa Lee) 의원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한글학교 발전에 헌신한 교사들을 위한 5년 근속상 시상식이 함께 진행됐다.

올해의 수상자는 ▲심성미 ▲유은경(한민족 한글학교) ▲박정경(더니든 한글학교) ▲권정현(동남오클랜드 한국학교) ▲박다솔(와이카토 한국학교) ▲김지영(파머스톤노스 한글학교) 교사로, 정성훈 교육원장이 직접 시상했다.

또한 나의꿈국제재단 장학금 전달식에서는, 2019년 세계대회 1등 수상자 김평안 학생에게 미화 1,000달러의 대학 장학금이 수여됐다.

첫날 – 교사 간 교류와 자기 이해의 시간

연수 첫날은 오클랜드 한국학교 김진희 교사의 사회로 ‘어울림마당’이 열리며 참가자들의 친목을 다졌다.

이어진 강의에서는 정유진 소장이 ‘뇌과학과 에니어그램을 통한 교사 이해’를 주제로, 교사가 자기 성향을 이해함으로써 교육의 효과를 높이는 방법을 제시해 큰 공감을 얻었다.

저녁 만찬 후에는 박보영 교수의 ‘어린이 배움과 교수방법’ 강의가 이어졌으며,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배우는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교사들의 교육적 시야를 넓혔다.

정기총회 및 차기 연수지 결정

당일 밤에는 호주·뉴질랜드 교장단 정기총회가 열렸다. 호주 측에서는 이문환 회장이 인사말을 전했으며, 내년 오세아니아 연수는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기로 결정됐다. 또한 오세아니아 한글학교 협의회 회장은 차기 호주 협의회 회장이 맡게 된다.

한편, 뉴질랜드 한글학교 협의회 2026년 임원진은 다음과 같이 선출되었다.

둘째 날 – 실천 중심 연수로 현장 역량 강화

둘째 날은 다시 정유진 소장의 강의 ‘안전하고 사랑하며 성장하는 학급 운영 시스템’으로 시작되었다.

전날의 에니어그램을 응용해 교사와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학급 운영법을 탐구했다.

이후 학년별로 나뉜 분임토의에서는 7개 그룹이 각자의 수업 자료를 공유하며 현장 중심의 실천 아이디어를 나누었다. 예정 시간을 훌쩍 넘길 만큼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박보영 교수의 ‘놀이를 통한 교육’ 강의가 진행되며, 교사들이 교육의 본질과 창의적 교수법의 중요성을 다시금 되새겼다.

“교사의 성장은 곧 교육의 성장”

연수 마지막에는 각 학교별 단체사진 촬영이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내년 로토루아에서의 만남을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을 나눴다.

윤지숙 회장은 “이번 연수는 교사의 성장을 통해 한글학교 교육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귀한 자리였다”며, “헌신적으로 준비해준 임원진과 참여해주신 모든 교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2025 오세아니아 한글학교 교사연수는 알찬 프로그램 구성과 따뜻한 교류 속에서, 오세아니아 한글교육 공동체의 새로운 도약을 약속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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