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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한글학교협의회, 차세대 한글교육의 미래를 잇다

13분 전
4분 분량

  • 12개 회원학교가 함께하는 교육공동체…2027년 13개교로 확대, 창립 20주년 맞아 새로운 도약

 

뉴질랜드 곳곳에서는 주말마다 우리말과 한국의 역사·문화를 배우는 한글학교 학생들의 수업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과 학교 규모는 서로 다르지만, 뉴질랜드에서 성장하는 차세대 동포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전하고 정체성과 자긍심을 키워준다는 공통된 목표를 가진 학교들이 있다.

 

이처럼 뉴질랜드 각 지역의 한글학교를 연결하고 교육 경험과 정보를 나누며 교사와 학생들의 교류를 지원하는 교육공동체가 뉴질랜드 한글학교협의회(New Zealand Association of Korean Schools)​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협의회는 그동안 회원학교 간 협력을 바탕으로 교사연수와 학생 행사, 교육자료 공유 등 다양한 사업을 이어오며 뉴질랜드 차세대 한글교육의 기반을 다져왔다.

 

뉴질랜드 전역 12개 한글학교가 함께해

현재 뉴질랜드 한글학교협의회에는 오클랜드를 비롯해 와이카토, 타우랑가, 로토루아, 혹스베이, 파머스턴노스, 웰링턴, 크라이스트처치, 더니든 등 뉴질랜드 각 지역의 12개 한글학교가 회원학교로 참여하고 있다.


 

각 학교의 규모와 교육환경은 서로 다르지만, 차세대 동포 학생들에게 한국어와 한국의 역사·문화를 가르치고 한국인으로서의 뿌리와 정체성을 이해하도록 돕는다는 공통된 목표 아래 협력하고 있다.

 

협의회의 중요한 역할 가운데 하나는 지역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한글학교들을 연결하는 것이다. 각 학교가 현장에서 쌓은 교육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 교사들이 서로의 수업 방식과 고민을 나누며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뉴질랜드의 한글학교들은 지역에 따라 학생 구성과 교육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학교 간 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크다. 한 학교에서 개발한 수업자료와 교육 경험이 다른 지역의 학교에도 활용될 수 있고, 교사 간 교류를 통해 각 학교가 안고 있는 교육적 과제에 대한 해법을 함께 모색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7년부터 13개 회원학교로

협의회는 회원학교 확대를 통해 이러한 네트워크를 더욱 넓혀갈 예정이다.


 

2026년 총회에서는 실버데일 한글학교(교장 김종연)의 협의회 가입이 승인됐다. 실버데일 한글학교는 2027년 1월 1일부터 정식 회원학교로 참여하게 되며, 이에 따라 협의회는 2027년 총 13개 회원학교​로 확대된다.

 

뉴질랜드에서 한글학교를 운영하면서 협의회의 목적과 활동에 뜻을 같이하는 학교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가입을 신청할 수 있다. 가입이 승인되면 회원학교는 교사연수와 학생 대상 행사, 학교 간 교류, 교육정보 및 수업자료 공유 등 협의회의 다양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2026년 협의회를 이끄는 임원진

2026년 뉴질랜드 한글학교협의회는 최인수 회장을 중심으로 각 지역 한글학교 교육 현장에서 활동해 온 임원진이 협력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임원진은 다음과 같다.

 

  • 회장 최인수 – 오클랜드 한국학교 전 교장

  • 부회장 김현정 – 뉴질랜드 한민족 한글학교 교장

  • 총무 박동원 – 혹스베이 한글학교 교장

  • 감사 박경희 – 웰링턴 한글학교 교장

 

임원진은 회원학교 교장단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연간 사업 방향을 논의하고 주요 교육사업과 학교 간 교류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회원학교들이 뉴질랜드 여러 지역에 분포해 있는 만큼 각 지역 학교가 처한 교육환경과 현장의 목소리를 폭넓게 반영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교사의 전문성을 높이는 교사연수

협의회의 대표적인 연례사업 가운데 하나는 뉴질랜드 한글학교 교사연수다.


 

각 지역의 한글학교 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로운 교수법을 배우고, 실제 수업에서 경험하는 어려움과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다. 단순한 연수 프로그램을 넘어 서로 다른 학교에서 활동하는 교사들이 만나 교육 경험을 나누고 네트워크를 형성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올해는 7월 17일부터 18일까지 로토루아에서 제20회 뉴질랜드 한글학교 교사연수가 열렸다.

 

이번 연수에서는 사회정서학습을 비롯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역사 수업, 교구와 다양한 활동을 활용한 한글 수업, 맞춤형 학급 운영 등 실제 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이 다뤄졌다.


 

또한 교사들이 자신의 수업 경험과 고민을 나누는 모둠 토의도 진행돼 학교 현장에서 느끼는 다양한 문제와 교육방법을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글학교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사의 전문성과 지속적인 학습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교사연수는 협의회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학생들의 자신감 키우는 ‘우리말 나의 꿈 말하기대회’

학생들을 위한 대표적인 행사로는 우리말 나의 꿈 말하기대회가 있다.


 

이 대회는 한글학교 학생들이 그동안 배운 한국어 실력을 직접 발표하며 자신감을 키우는 자리다. 한국어 학습에 대한 동기를 높이는 동시에 뉴질랜드 각 지역의 한글학교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교류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학생들에게 무대에 올라 한국어로 자신의 생각과 꿈을 이야기하는 경험은 단순한 말하기 실력 향상을 넘어선다.

 

한국어를 배우는 것이 교과서 속 공부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생각과 이야기를 한국어로 표현하는 과정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협의회는 이 밖에도 회원학교 간 교육정보와 수업자료 공유, 교장단 및 교사 간 교류, 오세아니아 지역 한글학교와의 협력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창립 20주년…새로운 공식 로고 공모전

2026년은 뉴질랜드 한글학교협의회가 창립 2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다.


 

협의회는 지난 2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새롭게 다지기 위한 사업의 하나로 창립 20주년 기념 새 공식 로고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했다.

 

회원학교 교사들이 참여한 이번 공모전에는 각 학교의 자체 선발을 거쳐 총 13편의 작품이 본선에 출품됐다.

 

출품작에는 한글과 교육, 한국과 뉴질랜드, 화합과 성장 등 협의회가 추구해 온 가치가 다양한 형태로 표현됐다.

 

현재 정성훈 뉴질랜드한국교육원장이 심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심사 결과에 따라 수상작과 협의회의 새로운 공식 로고가 선정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은 새로운 로고를 선정하는 것뿐 아니라 지난 20년 동안 뉴질랜드 곳곳에서 한글교육을 위해 활동해 온 교사들의 노력과 창의성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협의회는 한인사회 기관과 단체, 기업 등의 협조를 받아 다양한 특별상을 마련해 공모전에 참여한 교사들을 격려하고, 한글학교 교사들의 헌신에 지역사회가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가고 있다.


 

주말마다 교실을 지키는 한글학교 교사들

뉴질랜드의 많은 한글학교는 주말에 운영된다.

 

교사들은 평일에는 직장과 가정생활을 병행하면서도 주말이면 학생들을 위해 수업을 준비하고 교실을 지킨다.

 

한글학교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전하는 것은 단순히 한국어 문법이나 어휘만이 아니다.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고, 가족과 자신의 뿌리를 이해하도록 도우며, 뉴질랜드에서 성장하는 아이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갖고 동시에 다문화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뉴질랜드에서 성장하는 한인 2세와 3세들에게 한국어는 가족과 세대를 연결하는 중요한 언어이기도 하다.

 

부모와 조부모 세대가 사용하는 한국어를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한국어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은 언어교육을 넘어 세대 간 소통과 문화적 연결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이러한 교육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헌신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도 중요하다.


 

지역사회의 후원이 차세대 교육의 힘이 된다

그동안 재외동포청, 주뉴질랜드 대한민국 대사관, 뉴질랜드한국교육원​을 비롯한 관계기관과 한인사회 여러 단체 및 기업, 개인 후원자들은 교사연수와 말하기대회 등 한글학교 교육사업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보내왔다.

 

이러한 지원은 교사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학생들에게 보다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지역과 학교 규모에 관계없이 뉴질랜드 각지의 한글학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

 

협의회는 차세대 교육을 위해 함께해 온 기관과 단체, 기업 및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뉴질랜드 한글학교협의회 후원 안내

  • Account Name: NEW ZEALAND ASSOCIATION OF KOREAN SCHOOLS

  • Account Number: 12-3066-0178964-00


 

새로운 20년, 함께 만들어갈 한글교육

창립 20주년을 맞은 뉴질랜드 한글학교협의회는 지난 20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20년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도 회원학교들과 힘을 모아 교사 전문성 향상, 학생들의 한국어·한국문화·정체성 교육, 교육자료 공유, 학교 간 교류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2027년에는 실버데일 한글학교의 합류로 회원학교가 13개교로 늘어나면서 뉴질랜드 전역의 한글교육 네트워크도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한글학교의 미래는 단순히 한국어를 가르치는 학교의 숫자를 늘리는 데 있지 않다. 변화하는 교육환경 속에서 차세대 학생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전달하고, 뉴질랜드 사회 속에서 한국계 정체성을 긍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인지가 더욱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년 동안 한글학교 교사들이 주말마다 교실을 지켜왔다면, 앞으로의 20년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교육방식을 함께 만들어가는 시간이 될 것이다.

 

뉴질랜드 한글학교협의회가 지역과 학교의 경계를 넘어 서로 배우고 협력하는 교육공동체로서 차세대 한글교육의 미래를 이어갈 수 있을지, 창립 20주년을 맞은 올해가 새로운 출발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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