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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 유방암 진단 후 출산 결정한 산모

7월 24일
2분 분량

"내 생명보다 아이를 먼저"


Whakatāne mum Zivana Tawhai. (Source: 1 News)
Whakatāne mum Zivana Tawhai. (Source: 1 News)

베이오브플렌티(Bay of Plenty) 지역 와카타네(Whakatāne)에 거주하는 한 젊은 산모가 임신 중 말기 유방암 진단을 받고도 자신의 치료보다 태아의 생명을 우선한 사연이 알려지며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주인공은 지바나 타와하이(Zivana Tawhai) 씨. 그녀는 지난해 임신 중 가슴에 이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지만 처음에는 단순 유선염(Mastitis)으로 진단받았다.



그러나 증상이 계속되자 조직검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악성도가 높은 3기 유방암(Grade 3) 이라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다.


당시 그녀는 임신 20주였다.


의료진은 암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즉시 항암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치료를 시작하려면 임신을 중단해야 하는 어려운 선택이 뒤따랐다. 반대로 아기를 끝까지 품기로 결정하면 치료가 늦어져 산모의 생명이 더욱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가족에 따르면 지바나 씨는 오랜 고민 없이 아기를 선택했다. 자신의 치료를 미루더라도 아이를 살리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컸기 때문이다.



결국 지난 2026년 1월, 임신 34주 만에 조산으로 딸을 출산했다. 미숙아로 태어난 아기는 병원의 신생아 특별치료실(Special Care Unit)에서 집중 치료를 받은 뒤 건강을 회복해 현재는 가족의 품에서 잘 자라고 있다.


출산 후 지바나 씨는 본격적인 암 치료에 들어갔다. 지난 4월 유방 절제술과 자가조직 유방 재건술(TRAM Flap Reconstruction), 림프절 제거 수술을 받았으며, 의료진은 모두 20개의 종양을 제거했다.



그러나 추가 검사 결과 암은 이미 다른 부위로 전이된 상태였다. 지난 5월 의료진은 그녀에게 4기 전이성 유방암(Stage 4 Metastatic Breast Cancer) 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현재 그녀는 최신 표적항암제인 TDXD(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 치료를 받으며 암의 진행을 최대한 늦추기 위해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가족들은 치료비뿐 아니라 생활비 부담도 커지자 모금 플랫폼 Givealittle을 통해 도움을 요청했다. 모금은 항암치료 비용뿐 아니라 식비와 공과금, 아이들의 의류와 생필품 등 가족의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가족들은 모금 페이지를 통해 "지바나는 지금도 사랑하는 가족들과 조금이라도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기 위해 누구보다 강인하게 버티고 있다"며 "작은 후원 하나도 우리 가족에게는 큰 희망이 된다"고 전했다.



이번 사연은 단순한 암 투병 이야기를 넘어 한 어머니가 보여준 사랑과 희생, 그리고 가족을 향한 헌신이 얼마나 큰 힘을 가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뉴질랜드 사회에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한편 뉴질랜드에서는 유방암이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의료 전문가들은 임신 중이라 하더라도 유방에 멍울이 만져지거나 통증, 피부 변화 등이 지속될 경우 단순한 임신 증상으로 넘기지 말고 반드시 정밀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조기 발견 여부가 치료 결과를 크게 좌우하기 때문이다.


지바나 씨의 이야기는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생명을 향한 선택과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하는 감동적인 사례로 많은 사람들의 응원과 지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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