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열 목사 목회 칼럼 ‘강물이 이르는 곳마다’] 톤도의 크리스마스 2
- Weekly Korea EDIT
- 2025년 12월 27일
- 2분 분량

톤도를 벗어나게 해달라던 기도로 오히려 절망에 빠진 사람들이 이제는 톤도의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톤도의 쓰레기를 주으면서 그들의 삶도 정리가 되어갔습니다. 나 혼자 행복해 지는 방법이 아니라 다같이 행복해지는 것을 아이들이 결심할 때, 부모와 가족이 함께 밀어주고 격려해 달라는 간절한 부탁도 작동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이십 여 년이 지나면서 톤도를 벗어나지 않고서도 행복해진 사람들이 차츰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쓰레기더미 속에 살아도 행복하다며 마인드 컨트롤로 거짓 행복을 추구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욕망을 하나 둘 줄임으로 행복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단 하나, 나를 사랑하는 것이 먼저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먼저 사랑한다는 우선순위를 바꾼 것밖에 없었습니다. 이것은 아무리 돈이 없어도, 아무리 환경이 열악 해도 할 수 있는 놀라운 방법인 것입니다.
그런데 남을 먼저 사랑하라는 이 부담스러운 명령에 이들이 결코 억지가 아니라 기쁨으로 따라갔던 비밀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나를 창세 전에 구속해 주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공로로 구원을 받고, 성령님의 역사하심으로 끝날까지 나를 지키신다는 놀라운 구원의 확신 때문이었습니다.
톤도를 벗어나겠다는 신앙을 버리자, 그들은 자기자신을 구원하겠다는 목적 있는 신앙생활의 위험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확실한 구원을 믿고 톤도의 사람들을 향하여 사랑의 마음을 전하겠다는 하나님의 높고 숭고한 뜻을 구하면서 사람들은 진정한 행복을 알게 되었습니다. 톤도에서 자라난 아이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톤도로 들어와 '방과 후 학교'의 교사로 자원해 톤도의 아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혼신의 힘을 다하며 전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왜 톤도로 돌아왔을까요? 은혜 갚기 위해서? 갈 데가 없어서? 아닙니다. 이것으로는 동기가 부족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참 행복이 무엇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김숙향 선교사가 톤도에 들어온 이유와 톤도를 떠나지 않는 이유와 같은 것입니다.
만약 톤도를 탈출했다 해도, 또 다른 톤도가 기다릴 뿐입니다. 차라리 쓰레기 썩는 냄새가 낫지 사람 썩는 냄새는 더 고역입니다. 쓰레기 차 피하자 똥차 만난 격입니다. 그들의 목적은 톤도의 환경을 바꾸는 것이 아닙니다. 톤도의 사람들이 그들의 삶의 목적과 방향을 바꾸는데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자기자신의 이익을 위해 살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이미 그 구원을 이루셨기 때문입니다.
성탄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은 이것 때문입니다. 사람이 자기 자신을 구원하기 위해 마구 버려둔 쓰레기 더미에 예수께서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결코 사람을 톤도에서 탈출 시키기 위해 오시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톤도의 쓰레기를 다른데다 버리시기 위해 오시지 않으셨습니다. 아무리 장소를 바꾸어도 톤도는 악몽처럼 내 뒤를 계속 따라 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구원으로 인해 사람들은 더 이상 자기구원을 위해 자기 자신을 챙기는 가증한 쓰레기를 배출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톤도는 구원받은 자들이 이기심을 버리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주변의 사람들을 사랑하기 시작했습니다.
톤도의 환경은 변하지 않았지만 톤도의 사람들이 변했습니다. 나를 위하여 돈을 줍기보다, 이웃을 위하여 쓰레기를 줍는 사람들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절대 바꿀 마음이 없고 주변이 바뀌기를 기도하던 톤도 사람들이 이제 자신이 바뀌기를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다음 호에 계속

박성열 목사 목회 칼럼 ‘강물이 이르는 곳마다’
박성열 목사는 뉴질랜드 남십자성어린이예술단 음악감독으로 8년(1997-2004)간 봉사했으며, 뉴질랜드 시온합창단(성인혼성) 지휘자로 또 8년(2005-2012)간 봉사했다. 또 뉴질랜드 오페라단 단원으로 12년(2005-2016)간 활동했다.
현재는 오클랜드 장로합창단 지휘자로 12년(2014- 현재)째 봉사하고 있으며, 오클랜드 오라토리오코랄 운영위원장으로 11년(2015- 현재)째 봉사하고 있다.
그리고 뉴질랜드 예수찬양교회 시니어 목사로 19년(2007- 현재)째 사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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