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타니 타운센터서 만난 한국문화…‘Korean Day’ 성황

공연·한복·전통놀이부터 한글 체험까지
가족과 함께 즐긴 ‘One Stop Korean Cultural Experience’
오클랜드 동부지역 주민들이 한자리에서 한국의 전통과 현대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됐다.
지난 10월 3일 토요일, Botany Town Centre에서 열린 ‘Celebrating Cultures Pop-Up: Korean Day’가 지역주민들의 큰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Celebrating Cultures Pop-Up’은 9월 26일부터 10월 10일까지 Botany Town Centre에서 진행되는 지역사회 문화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국가와 지역의 문화를 공연과 워크숍, 문화 시연 및 체험활동을 통해 지역주민들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Arts Out East, Te Tuhi, Botany Town Centre, Howick Local Board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그 가운데 행복누리가 마련한 Korean Day는 하루 동안 한 장소에서 다양한 한국문화를 한꺼번에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One Stop Korean Cultural Experience’라는 특별한 콘셉트로 진행됐다.

지역 정치인들도 한복 입고 한국문화 체험
이날 행사에는 지역사회 관계자들도 직접 참여해 한국문화를 체험했다.

특히 Howick Local Board의 Damian Light, John Spiller, Jack Collins 위원이 행사장을 찾아 한국문화 프로그램을 함께 즐겼다.
세 사람 모두 한복을 직접 입어보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으며, 특히 John Spiller 위원은 부인과 함께 신랑·신부 혼례복을 체험해 눈길을 끌었다.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한복을 입고 한국의 전통문화를 경험했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와 한국문화가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

학교 방학 맞아 가족 단위 방문객 몰려
행사가 열린 Botany Town Centre는 오클랜드 동부지역의 대표적인 쇼핑·생활 중심지인 만큼 이날도 많은 주민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특히 학교 방학 기간과 맞물리면서 부모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한복을 입어보는 아이들의 모습을 부모들이 사진으로 남기는 모습이 곳곳에서 이어졌으며,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큰 인기를 끌었다.
종이접기, 딱지 접기, 한복 컬러링 등 한국의 전통문화와 놀이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고, 어린이들에게 제공된 풍선 선물도 높은 호응을 얻었다.
한국문화를 처음 접하는 어린이들에게는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한국을 알아가는 시간이 됐고, 부모들에게도 자녀와 함께 한국문화를 경험하는 가족 나들이의 장이 됐다.

사물놀이·부채춤·K-POP…전통과 현대가 한자리
공연 프로그램도 행사장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힘찬 리듬의 사물놀이 공연은 한국 전통음악의 흥과 에너지를 전달했으며, 이어진 부채춤 공연에서는 화려한 움직임과 아름다운 선을 통해 한국 전통무용의 멋을 선보였다.
전통문화 공연에 이어 K-POP 댄스 공연이 펼쳐지면서 행사장은 더욱 뜨거워졌다.
전통과 현대를 대표하는 한국문화 콘텐츠가 한 행사 안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됐다.

“한글에 이런 철학이 담겨 있었나요?”
이번 Korean Day에서는 공연뿐 아니라 한국어와 한글을 직접 배우는 시간도 마련됐다.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한국어 특강에서는 한국어 인사말과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본 회화를 배우고, 한글의 자음과 모음에 대해서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한글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 창제 배경과 원리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참가자들에게 단순히 한국어 단어나 표현을 가르치는 데 그치지 않고 한글에 담긴 창제 철학과 원리까지 소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실제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한글의 창제 배경과 그 안에 담긴 철학이 인상적이었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나왔다.

“한국문화를 조금 더 가까이 느끼는 계기 되길”
행사를 준비한 행복누리 박용란 원장은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Korean Day에 많은 지역주민들이 참여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 원장은 “올해 두 번째로 맞는 Korean Day를 통해 많은 분들이 한국문화를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주민들이 한국문화를 조금 더 가까이 느끼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Korean Day는 한국문화가 특정한 장소나 특정한 사람들만의 문화가 아니라 지역사회의 일상 속에서 누구나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자리였다.
특히 쇼핑센터라는 친숙한 공간에서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한국의 음식과 놀이, 의상, 언어, 음악과 춤을 자연스럽게 경험했다는 점에서 문화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지역사회 속으로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간 한국문화
Korean Day는 K-POP으로 대표되는 현대 한국문화와 한복, 사물놀이, 부채춤, 한글 등 전통문화가 함께 어우러진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무엇보다 방문객들이 단순히 한국문화를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입고, 만들고, 배우고, 움직여보는 체험형 행사였다는 점이 돋보였다.
이 같은 문화 체험은 한국문화를 처음 접하는 뉴질랜드 주민들에게 한국을 보다 친숙하게 소개하고, 한국과 뉴질랜드 지역사회가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데도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행사를 마친 행복누리 측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다양한 한국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해 한국문화가 오클랜드 동부지역 주민들의 일상 속에서 더욱 친숙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문화교류의 기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고, 딱지를 접고, 한글을 배우고, 사물놀이와 K-POP을 함께 즐겼던 이날의 경험이 한국문화를 향한 또 하나의 관심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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