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노동자, 일반인보다 ‘성병’ 감염률 낮아
- WeeklyKorea
-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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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예방과 정기 검사 영향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활동하는 성노동자들의 성병(STI) 감염률이 일반 여성보다 낮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연구는 성노동자들이 성병 확산의 원인이라는 사회적 편견과 달리, 오히려 철저한 예방과 건강 관리로 감염 위험을 낮추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연구 결과는 의학 학술지 New Zealand Medical Journal에 실렸으며, 뉴질랜드 공공 보건기관 Health New Zealand의 성 건강 전문의 Sunita Azariah가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에서는 오클랜드 지역 성노동자 약 350명의 검사 결과와 일반 성 건강 클리닉에서 진행된 약 2만5000건의 검사 데이터를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여성 성노동자의 클라미디아 양성률은 5.1%, 임질 양성률은 3.9%로 나타났다. 반면 일반 성 건강 클리닉을 방문한 여성들의 검사 결과는 클라미디아 9%, 임질 5%로 성노동자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해외에서 진행된 유사 연구 결과와도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Azariah 박사는 그동안 성노동자들이 성병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낙인찍히는 경우가 많았지만, 실제로는 많은 성노동자들이 감염 예방을 위해 매우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연구가 성노동자에 대한 기존의 편견을 바로잡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일하는 성노동자들 역시 성병 예방을 직업적 안전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오클랜드에서 활동하는 한 성노동자는 콘돔 사용을 “응급실 의사가 장갑을 착용하는 것과 같은 기본 안전 절차”라고 표현했다. 이들은 대부분 고객과의 모든 성관계에서 콘돔 사용을 철저히 지키며, 위생 관리에도 매우 신경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많은 성노동자들이 3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성병 검사를 받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뉴질랜드에서는 Prostitution Reform Act 2003에 따라 성노동자와 고객 모두 콘돔 사용 등 예방 조치를 통해 성병 위험을 관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연구에서는 일부 취약한 집단의 감염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특히 거리에서 활동하는 성노동자, 이주 노동자, 트랜스젠더 여성 성노동자 등은 폭력 위험이나 의료 서비스 접근 문제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노동자 지원 단체 Aotearoa New Zealand Sex Workers’ Collective의 활동가 Cherida Fraser는 콘돔이 파손되는 등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대부분의 성노동자들이 즉시 상황을 인지하고 검사를 받는 등 빠르게 대응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 결과가 성노동자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강조한다. 성병 예방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콘돔 사용과 정기적인 검사이며, 성생활이 활발한 경우 의료 전문가와 상담해 적절한 검사 주기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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