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민자 1년 새 71% 급증
- WeeklyKorea
- 1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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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중국 출신 이민자 크게 늘었다

6월까지 1년간 순이민 1만7,625명
NZ 시민은 3만7,718명 순유출, 외국 국적자는 5만5,341명 순유입
순이민 인구가 1년 만에 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까지 1년 동안 장기 체류를 목적으로 뉴질랜드에 들어온 외국 국적자가 크게 늘면서 전체 순이민은 1만7,625명을 기록했다.
특히 같은 기간 뉴질랜드 시민은 3만7,718명이 순유출된 반면, 외국 국적자는 5만5,341명이 순유입되면서 뉴질랜드의 인구 증가를 이민자들이 사실상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통계청(Stats NZ)의 최신 잠정 추계에 따르면 올해 6월 분기(Q2)만 놓고 보면 순이민은 1,475명에 그쳤다.
해당 분기 동안 장기 체류를 목적으로 뉴질랜드에 입국한 사람은 2만8,616명, 반대로 장기 출국자는 2만7,140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입국자에서 출국자를 뺀 순이민은 1,475명이 됐다.
6월 분기의 순이민 규모만 보면 상당히 낮아 보이지만, 이는 계절적인 특성이 반영된 결과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뉴질랜드는 일반적으로 매년 2분기에 순이민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지난해 6월 분기에는 장기 출국자가 장기 입국자보다 많아 1,475명의 순유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1년 전체를 살펴보면 상황이 크게 달라진다.
올해 6월까지 12개월 동안 뉴질랜드의 순이민은 1만7,62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증가한 규모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뉴질랜드 시민의 해외 이주다.

올해 6월까지 1년 동안 장기적으로 뉴질랜드를 떠난 뉴질랜드 시민은 모두 6만3,901명이었다. 반면 장기간 해외에 머물다 뉴질랜드로 돌아온 시민은 2만6,183명에 그쳤다.
결과적으로 한 해 동안 뉴질랜드 시민은 3만7,718명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다만 뉴질랜드 시민의 해외 이주는 정점과 비교하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적으로 해외로 떠난 뉴질랜드 시민은 2024년 6월까지 1년 동안 6만7,539명으로 정점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이보다 5.5% 감소했다.

반대로 해외에서 뉴질랜드로 돌아오는 시민은 증가했다. 올해 귀국한 뉴질랜드 시민 수는 2024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6% 증가했다.
그럼에도 뉴질랜드 시민의 순유출 규모는 여전히 상당했다.
이 같은 인구 감소를 상쇄하고도 남은 것은 외국 국적자의 유입이었다.

올해 6월까지 1년 동안 장기 체류 목적으로 뉴질랜드에 들어온 외국 국적자는 10만4,497명이었다. 같은 기간 뉴질랜드를 장기적으로 떠난 외국 국적자는 4만9,156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외국 국적자는 한 해 동안 5만5,341명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즉, 뉴질랜드 시민 약 3만8,000명이 순유출됐지만 외국 국적자가 약 5만5,000명 순유입되면서 전체 인구에서는 약 1만7,600명의 순증가가 발생한 셈이다.

국가별로 보면 가장 많은 순유입을 기록한 국가는 인도였다.
올해 6월까지 1년 동안 인도 국적자는 1만1,046명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그 뒤를 중국이 1만207명으로 바짝 뒤쫓았다.
이어 필리핀 7,982명, 스리랑카 4,070명, 네팔 1,970명, 미국 1,666명, 사모아 1,143명, 호주 1,074명 순이었다.
반면 영국 국적자는 다른 주요 이민 국가들과 다른 흐름을 보였다. 올해 6월까지 1년 동안 영국 국적자는 뉴질랜드를 떠난 사람이 장기 입국자보다 많아 564명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번 통계에서 주목할 부분은 단순히 순이민 규모가 늘었다는 사실만이 아니다. 뉴질랜드인의 해외 이주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외국 국적자의 유입이 이를 상당 부분 상쇄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인도와 중국,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 출신 이민자의 순유입이 두드러지면서 뉴질랜드의 인구 구성에도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뉴질랜드 시민의 해외 이주가 줄어들고 귀국자가 증가한 것은 긍정적인 변화로 볼 수 있지만, 아직 해외로 떠나는 시민의 수가 돌아오는 시민보다 훨씬 많다는 점에서는 ‘두뇌 유출’과 인력 확보 문제에 대한 관심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순이민은 노동시장과 주택시장, 임대료, 교육 및 의료서비스 수요 등 뉴질랜드의 여러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인구 지표다. 이민자 유입이 늘어나면 노동력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동시에 주택과 인프라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통계는 뉴질랜드 인구가 다시 이민을 중심으로 증가하는 흐름을 보여주는 동시에, 뉴질랜드 국민의 해외 이주와 외국인 이민자 유입이라는 두 가지 상반된 움직임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앞으로 이민자 유입이 계속 증가할 경우 노동력 부족 문제 완화와 경제활동 인구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주택 공급과 공공서비스가 증가하는 인구를 얼마나 빠르게 따라갈 수 있을지가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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