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니뇨 시작…세계 바다 6월 수온 또 최고치
- WeeklyKorea
- 8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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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더 뜨거워질 수도

세계 바다의 평균 해수면 온도가 올해 6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엘니뇨(El Niño) 가 지구 기후를 더욱 뜨겁게 만들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기후학자들은 현재 열대 및 온대 해역의 평균 해수면 온도가 21℃에 근접했으며, 산업화 이전인 1870년(약 19.6℃)보다 약 1.4℃ 상승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석탄·석유·가스 사용으로 발생한 온실가스가 가둔 추가 열에너지의 90% 이상이 바다에 흡수됐으며, 2025년 한 해 동안 바다가 흡수한 열량은 매초 히로시마 원자폭탄 12개가 폭발하는 것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12만 년 전과 비슷한 수준의 해양 온난화
현재와 비슷한 해양 온난화는 약 12만 년 전 마지막 빙하기 이전에서나 찾아볼 수 있다.
당시에는 지구 공전 궤도의 변화로 수천 년에 걸쳐 서서히 기온이 상승했지만, 인간은 산업화 이후 불과 100여 년 만에 비슷한 수준의 변화를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엘니뇨 영향으로 더 강한 폭염·폭우 우려
현재 태평양에서 형성 중인 엘니뇨는 비교적 강한 규모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엘니뇨가 본격화되면 ▲서인도양 ▲열대 대서양 ▲동태평양에서 해양 폭염이 증가하고, 더 강한 열대성 폭풍과 집중호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연구진은 특히 2026년은 매우 더운 해가 될 가능성이 높고, 엘니뇨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2027년에는 더욱 높은 기온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유럽 바다도 기록적인 고수온
최근 유럽을 강타한 폭염과 함께 주변 바다의 수온도 이례적으로 높아졌다.
지중해 일부 해역은 평년보다 최대 6℃ 높고,
북해 일부도 평년보다 최대 3℃ 높은 상태다.
동태평양 해역은 평균보다 1.24℃ 높은 수온을 기록하고 있으며,
바다 표면 아래에서는 일부 지역 수온이 평년보다 6℃ 이상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바다가 뜨거워지면 육지도 더 뜨거워진다
전문가들은 바다의 열이 단순히 해양에 머무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따뜻해진 바다는 육지를 식혀주는 능력이 약해지고 증발량이 증가하면서 대기 중 수증기가 늘어나 폭우와 홍수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
또한 해양의 열이 대기로 전달되면서 육지 폭염도 더 자주, 더 강하게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실제로 2023년 북대서양 해양 폭염 이후 유럽에서는 기록적인 폭염과 스페인 홍수, 지중해 대형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다.

해양 생태계도 큰 위협
지속적인 해수 온도 상승과 해양 폭염은 산호초와 해초 군락, 연안 생태계를 크게 위협하고 있다.
연구진은 최근 2023~2024년 엘니뇨 기간에도 산호 백화현상과 해양 생태계 피해가 광범위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기후 관측 중단한다고 기후변화 멈추지 않아"
연구진은 해양 관측과 기후 예측 시스템이 어업 관리와 생태계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최근 기후 관측 예산 축소와 해양 관측망 지원 중단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장기적인 기후 예측 능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연구진은 "기후변화 측정을 멈춘다고 기후변화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탄소 순배출(Net Zero)을 가능한 한 빨리 달성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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